소희네 부엌과 작업실
2026년 2월 24일 ~ 2026년 3월 21일
시간은 언제 어디에서나, 또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흐른다고 말해집니다. 하지만 어떤 시간은 결코 그냥 주어지는 법이 없어서 붙잡으려면 안간힘 써야 했습니다. 나를 설명하기 위한 시간, 그리고 나만을 위한 시간을 그렇게 부자연스럽게 손에 넣었습니다. 애쓴 만큼 그 시간은 켜켜이 모여 어느 여성의 이야기가, 어느 미술 작가의 이야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Time-er>라는 이름으로 엮어 또 다른 여성, 또 다른 작가에게로 부칩니다. 역시나 시간을 필요로 하는 타이머인 그를 응원하고 돕기 위해, 곁에 함께 머무릅니다.
* 해당 기간 동안 전시는 초대인과 그 이웃을 위해 프라이빗하게 운영됩니다. 일반 관객은 아래 전시 연계 행사 신청을 통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명: Time-er
일시: 2026.02.24(화)~03.21(토)
장소: 소희네 부엌과 작업실
초대인(손님): 김소희
작가(손님): 최새미
기획 · 주최: 헤어걸즈
전시 연계 행사 - 작가와의 대화
‘작가와의 대화'는 개방 행사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시가 소희님의 거주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행사에서는 평소 전시를 관람하기 어려운 다수의 관객을 위한 간단한 전시 투어와 퍼포먼스 참여를 포함합니다. 포스터 속 큐알코드 또는 링크(https://forms.gle/DmCKWsZVzkQnyPAt7)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2026.03.21(토) 오후 2시, 마포구청역 4번 출구에서 모입니다.
- 다 함께 전시 장소로 이동합니다.
- 행사는 약 1시간 ~ 1시간 30분간 진행됩니다.
* 손님과 손님 방문 전시 프로젝트는 창작자와 발표 장소 관객 간의 관계를 다르게 상상해보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구체적인 관객과 장소를 위해 전시를 마련한다면, 우리의 작업은 어떻게 새로 쓰이고, 적응할 수 있을까요? 발표를 위해 자신의 작업에 일관된 의미를 부여하고 공모에 당선되기 위해 애쓰는 과정은 딱히 미술 뿐만 아니라 여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식과도 비슷합니다. 우리는 미술 작업이 자본주의와 다른 교환 방식을 취할 수 없을지 질문합니다. 누군가의 장소에 초대받는 손님으로서의 작가, 새로운 작업의 관객으로 초대받는 손님으로서의 신청인, 곧 호의를 바탕으로 서로의 '손님'이 되어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오픈콜로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