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
2020년 4월 17일 ~ 2020년 7월 12일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는 한국 미술계의 생태계로부터 힌트를 얻어 우리 시대와 인류가 경험하고 있는 심오한 변이에 대한 성찰을 촉발한다. 회피주의―정치적이고, 생태학적인―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될 수 없는 현 시점에, 공동의 ‘대안적’운명의 모습을 숙고해 보는 일은 시급해 보인다. 서울의 독립 공간 및 대안 공간의 복합적인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본 전시는 은유적인 “다른 공간”이 무엇일지에 대한 정의를 제안한다. 그곳은 인간이 다른 인간 및 주변 환경과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하면서, 기존 공간과 다르고, 바람직하며, 포괄적인 미래를 구축하는 장소이다. 더 나아가,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 ≫는 사유의 도구로써 “우주 공간(외부 공간; outer space)”과의 관계를 떠올리기도 한다. 우주 공간은 새로운 힘을 부여할 서사를 설정하여 타자성에 대한 이해, 소수 정체성의 탐색, 새로운 정치적 ∙ 미학적 관계를 상상케 하는 유토피아적 장소이다.
독립 및 대안 예술 공간은 역사적으로 상점, 로프트, 창고 등 주류가 떠나간 곳에 자리하는 언더그라운드 공간이다. 주로 정치적이고, 실험적이며, 상업적 경쟁력보다 예술적 비평과 관련된 작품을 알림으로써 상업 갤러리나 일반적인 화이트 박스의 중립성에 맞선다. 1990년대 후반 서울에서 이와 같은 새로운 기획들이 자발적으로 나타난 후, 점점 더 많은 프로젝트가 비평적 질문을 던지며 그들 스스로의 독립성의 조건을 서서히 형성해 가는 실천에 참여해 왔다.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는 이러한 급진적 예술 공간들을 가시화하며 자율성과 기존의 역학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개념적 도구로써 “대안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고대의 개념인 ‘프로크세니아(proxenia)’에 착안하고 있는 본 전시의 구성을 통해, 하나로 정의내리지 않는 ‘함께 함’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유토피아적 공동체의 지리학, 심리지리학, 마인드맵에서 영감을 받아,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는 대림미술관 전체를 배움의 풍경으로 변모시킨다. 전체 건물은 대화와 디스플레이를 위한 플랫폼으로써 소규모의 기획된 장소들로 구성된다. 이는 서울의 독립 공간들과 한국 및 외국 작가들의 예술적 개입으로 이루어진다. 활발한 교류와 창조적 대화를 위해, 현장에서의 예술적 개입은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고 유머와 마술적 사실주의가 스민 풍부한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되어, 규범적 ∙ 지배적 담론의 협소한 시각에 재치 있게 의문을 던진다. 이와 더불어 전시는 이동, 생명공학, 퀴어링, 혼종화의 주제를 환기시키며 “타자성”의 해방적 이야기를 위한 스토리텔링과 픽션의 잠재력을 탐색한다./ 미리암 벤 살라
큐레이터
미리암 벤 살라 Myriam Ben Salah
미리암 벤 살라(1985년생, 알제리 알제 출생)는 파리에 거주하는 튀니지-프랑스 큐레이터이자 작가이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퍼포먼스, 무빙 이미지, 출판 계획 등을 중점으로 팔레 드 도쿄의 기획 프로젝트와 공공 프로그램을 담당했다. 최근 제 10회 아브라즈 그룹 미술상(두바이)의 객원 큐레이터를 역임하며 수상자 로렌스 아부 함단과 대규모 커미션을 진행했다. 2016년, 로스앤젤레스 파렌하이트의 큐레이터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최근 라자 재단(튀니스), ICA(런던), 베이루트 아트 센터, 쿤스트할 스타방어, 카디스트 재단(파리, 샌프란시스코), 페즈만 재단(테헤란), DESTE 재단(아테네) 등의 주요 기관에서 전시, 정기 상영회, 퍼포먼스를 포괄하는 프로젝트들을 기획했다. 현재 『칼레이도스코프 매거진』의 편집장이다. 벤 살라는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함께 이미지로만 구성된 정기 간행 잡지 『F.A.Q.』를 공동 편집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언더그라운드 뮤지엄의 출판물 『FEB MAG』을 공동 편집했다. 『아트 포럼』, 『무스』, 『뉴메로』 등 다수의 국제 미술 출판물과 도록에 글을 썼다. 베이루트 아트 레지던시, SAM 아트 프로젝트(파리), 오나시스 재단 레지던시(아테네)의 심사위원이다. 아르티시마(튀니스)의 신인 작가 선발을 위한 큐레이터 위원회의 일원이며 해머 뮤지엄 ≪메이드 인 LA≫ 비엔날레(2020년 개막 예정)를 준비 중이다.
참여공간
공간 일리(Space Illi), 보안여관 (Boan1942), 스페이스 원(Space One), 시청각(Audio Visual Pavilion), 오브(OF), 취미가(Tastehouse), 탈영역우정국(Post Territory Ujeongguk), 합정지구(Hapjungjigu), 화이트노이즈(White Noise), D/P
프로젝트
메리엠 베나니(Meriem Bennani), 올리비아 에르랭어(Olivia Erianger), 세실 B. 에반스(Cécile B. Evans), 이강승(Kang Seung Lee), 마틴 심스(Martine Syms)
주최: 구찌 (GUCCI INTERNATIONAL)
웹사이트: https://nospacejustaplace.gucci.com
* 본 전시는 사전 예매 후 관람이 가능합니다.
출처: 대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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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9:00
수요일 10:00 - 19:00
목요일 10:00 - 20:00
금요일 10:00 - 19:00
토요일 10:00 - 20:00
일요일 10:00 - 19:00
관람료 성인(20세이상) 8,000원 초, 중, 고 학생(8세~19세) 2,000원 미취학아동(36개원~7세) 1,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