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
2022년 2월 19일 ~ 2022년 3월 13일
1 / 10
갤러리 N/A는 2월 19일부터 3월 12일까지 오픈콜 당선작으로 선정된 정지윤 작가의 첫 개인전 <Payday>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정지윤 작가는 관념으로 자리한 모순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소환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Payday(페이데이)는 급여일을 뜻하는 보통명사이자 힙합 문법에서 래퍼가 받는 상당한 액수의 랩 머니(를 받는 날)를 의미한다.
성공적으로 한국 대중문화에 구축된 힙합 어법, 특히 “너의 연봉을 한 달에 버는”(<Don> feat.The Quiett, Dok2, Nochang) 래퍼의 스웨깅 언어로서의 페이데이와 그와 달리 우리 생활 속 ‘웃프게' 자조적으로 다뤄지는 밈 언어로서의 페이데이의 간극에서 작가는 그럴싸해 보이는 세계에 농담을 던지며 간극 이면의 감각을 탐구하고자 한다.
2층 문에 설치된 간이 선반 위 술이 담긴 데킬라 잔은 음용 가능한 것으로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는 동시에 그들이 문을 지날 수 없도록 출입로를 통제한다. 관객은 권주에 응할 수도, 거절할 수도 있으나 3층의 전시를관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커다란 창문 아래 설치된 무대에 올라서야만 한다. 무대는 하나의 시퀀스로 믹싱한 여러 프로듀서의 타입 비트를 흘려보내고 무대를 통과한 관객은 반대편의 백스테이지로 진입한다.
3층에 위치한 포토그램 시리즈는 작가가 잃어버리고 새로운 카드를 발급했을 때 어디선가 발견되는 직불카드를 모아 포토그램 기법으로 제작한 사진 연작이다. 하나의 이름 앞에 중복으로 발급된 카드는 컬러 암실에서 과장된 색감을 입고 몽롱한 허영의 얼굴을 띤다.
포토그램 시리즈와 벽을 경계로 공간이 나뉜 곳에는 술이 담긴 데킬라 잔이 거꾸로 놓여 있다. ‘해장술'의 역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업은 1층의 데킬라 선반을 다시 불러내어 만취, 해장술 그리고 다시 만취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시작과 끝을 구분하기 어려운 굴레를 반복한다.
갖가지 환영과 매혹이 엉켜 있는 신기루와 같은 Payday 는 그것이 지닌 양가적 감각에 속도를 부여하고 변주함으로써 우리에게 마냥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농담을 건네는 듯하다.
2012년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학사 과정을 마치고 2018년부터 독일 슈테델슐레(Städelschule) 조소과에 재학 중인 정지윤은 <매일 저녁>(2016)과 <너의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위하여>(2019)를 시작으로 사건의 출발 또는 발화자의 행방이 가려진 막연함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해왔다. Payday 는 그의 첫 개인전으로, 주요 단체전으로는 여행하는 눈, 신촌문화발전소, Frankfurter Kunst Vertrieb, Frankfurter Kunstverein, Lash 23, Nassauischer Kunstverein Wiesbaden, 플래시포워드 플래시백, 시대여관 등이 있다.
참여작가: 정지윤
음악 참여: CIFIKA
설치 감독 및 디자인 참여: 송한빈
출처: n/a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휴관
목요일 12:00 - 19:00
금요일 12:00 - 19:00
토요일 12:00 - 19:00
일요일 14:00 - 19:00
휴관: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