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1977
2025년 10월 11일 ~ 2025년 10월 26일
전시 《Girlhood》는 단순한 회상이나 신앙의 재현이 아닌 어쩌면 당연해서 대수롭지 않거나 무뎌진 유년의 기억을 복기해보며 작업의 근원이 된 이미지를 돌아본다.
어린 아이들은 각자 천진한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얌전한 산만한 집중하는 불편한 명랑한 멍한 다양한 표정들을 본다.특별한 날이었던 영성체의 풍경과 표정은 낯설고 익숙한 이질감으로 느껴졌다. 하얗고 깨끗한 흰 드레스, 성스러움을 부여하는 듯한 미사보는 무결하고 성스러운 존재로 분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엄격하고 정결한 체계 속에서 담이 걸린듯한 불편함이 존재했다. 어지러히 펼쳐지는 풍경 안에서 영문을 모르는 존재들에게 부여되는 성스러움과 불편함, 경건함과 키치함이 공존하는 모습을 본다. 딸은 드레스를 엄마는 한복을 입고 나란히 걸어간다.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은 가족의 염원으로 형성된 단편적이지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기억의 단면이다. 신앙의 주체이기보다 가족의 염원이 투사된 대리자였고, 종교적 이상 혹은 제도가 규정한 신앙적 삶의 모범에 부응하려 노력했다. 개항 이후 외래종교가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유교와 기복, 전통문화가 스며들어 변형된 한국적 신앙의 정서에 관심을 두고, 할머니와 엄마, 엄마에서 나에게로 이어져 내려오는 열렬한 믿음, 소망의 실체를 추적하고 있다.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이음1977’에서 개최되며 2층에는 이려진 개인전 《플라스틱 풀과 물고기의 영역》이 함께 진행됩니다.
본 전시는 인천광역시와 (재)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2025 청년예술인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개최되는 사업입니다.
참여작가: 희박
무빙포스터디자인: 박주연
사진: 우에타 지로
도움: 노찬균
후원: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 시작공간일부, 인천도시공사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0:00 - 18:00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