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2026년 2월 24일 ~ 2027년 8월 29일
《The Origin》은 문신의 석고 원형을 그의 조각에서 형태가 태동하는 최초의 순간이자 그 자체로 완결된 하나의 작품으로 조명합니다. 일반적으로 석고 원형은 최종 작품을 위한 중간 단계로 이해되지만, 문신에게 있어 석고 원형은 작품의 탄생과 창작 과정이 응축된 존재로 그의 생애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도 《원형 조각전》(1995.6.3.-7.31.)을 부탁할 만큼 특별한 의미였습니다. 작가의 손길과 시간이 녹아있는 이 형태들은 완성된 조각으로 나아가기 이전부터 이미 충만함으로 자리합니다.
석고 원형은 색이나 재료적 요소가 배제된 순수한 백색의 형태로, 우리는 작가가 생각한 최초의 형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순수하고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서 그의 창작 과정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으며, 그가 추구한 형상의 이면에 존재하는 사유의 깊이를 감각적으로 따라갈 수 있습니다. 석고의 표면 위로 흐르는 선과 면의 리듬과 볼륨, 그리고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긴장은 작품이 지닌 생명력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이처럼 석고 원형은 하나의 완결된 형상이자 동시에 무한한 변주가 가능한 창작의 출발점으로서, 문신 조각이 지닌 생동감 있는 조형적 에너지의 원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석고 원형은 재료적 특성상 시간과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에 지속적인 보존 관리가 요구됩니다. 본 전시에서 문신의 석고 원형을 보존 처리한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작품이 창작된 이후에 어떻게 관리되고 그 의미가 이어지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과정은 예술 작품의 보존이 어떻게 시간과 기억을 현재와 미래로 이어가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The Origin》은 문신의 창작 과정에서 석고 원형이 지닌 의미를 재조명하며, 그의 예술 세계를 깊은 마음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출처: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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