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무로부터 열람

공간:일리

2022년 4월 5일 ~ 2022년 4월 30일

2021년 <온실열람>으로 시작한 공간:일리의 Zine 열람전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2022년도  <나, 무로부터 열람> 은  전 세계에서 변함없이 사랑받아온 쉘 실버스타인의 대표작『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떠올리며 지었다. 자연으로부터 제공받는 우리들의 일상이 더욱 소중해지는 현재, 가장 간절한 소망 하나는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올해 전시 공간은 스튜디오에어의 목공 가구와 언타이틀플랜트의 식물 디자인이 나무와 잎처럼 공간을 구성하였다. 여기에 창작자들의 Zine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열람전은 종이와 인쇄 기술로 시작한 매스미디어와도 연결해 본다. 대중에게 정보 전달을 매개하는 기계적, 기술적, 조직적 수단인 매스미디어와는 비슷하지만 다른, 사적인 매체 Zine은  컴퓨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복사기와 연동되는 로우테크로 만드는 자가 출판물을 말한다. 이제 디지털 복사 기계의 발달로 Zine은 책자나 팸플릿을 지칭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형태, CD, 포스터, 스티커, 메시지를 담은 티셔츠까지 폭넓게  ‘진’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다양한 창작자의 아날로그 감성 제2회 Zine 전시 <나, 무로부터 열람>은 4월 5일 식목일 나무와 잎을 연결하는 사이의 감각으로 구기동 공간:일리에서 시작하여 약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 

(이번 열람전에는 최라윤 작가의 제주 곶자왈 영상과 2021년 함께한 서울의 아티스트런스페이스 운영자 프로젝트 <지도에 없는 𝗶 프로젝트2021 Neither here nor there> 1년간의 활동을 모은 영상이 함께 상영된다.)

기획: 황수경
협력기획: 정민주
서문: 신현진
아트디렉터: 김박현정

협력: 오온, 스튜디오에어, 언타이틀플랜트, if북스, 엘리스온 웹진, 2021 지도에 없는 i, 김박사스튜디오
주최: 공간:일리

출처: 공간: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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