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창작스튜디오
2017년 7월 11일 ~ 2017년 7월 21일
작가노트
즉흥적 낙서 – 내면의 충동적 감정의 배설과 유희
어릴 적부터 작가는 엄격한 집안에서 소박하지만 적극적이고 감정의 해소적인 표현 방식인 낙서를 즐겨 하였다. 주택가의 벽면이나 책상, 칠판, 책, 종이 가리지 않고 내키는 대로 글을 써보기도 하고 구체적 대상 혹은 이상적 대상에 대한 형태, 의미 없는 선 등을 그려보기도 한다.
이는 현재 2017년까지 주요한 미술표현 메커니즘으로 정착되었고 이는 바로 다량의 작품과 새로운 형태들의 이미지, 문자 등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와 같은 낙서의 표현방식은 구체적 대상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는 미지의 대상 '내면'에 대한 시각적 혹은 언어적 표현을 위하여 'Daily Drawing-일상그림일기'이라는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이 방식은 작가의 많은 활동과 에너지의 표출에 대한 욕구를 단시간에 배설 혹은 배출해내기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다. 하여 일상에서 간단한 도구를 휴대하여 길거리, 버스 안, 낯선 공간 등에서 자유롭게 그 순간의 나의 내면에 배설해내는 '몸의 진동'을 시각화시킴으로써 행위의 쾌감과 동시에 순간 몸이 겪는 내,외부에 대한 감정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선의 움직임 그리고 다시 이것이 만들어내는 미지의 형태들과 조우를 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인 '내면'은 그 순간 다시 나에게 수수께끼(미지의 형상들)를 던져주어 새로운 감정들을 담아내는 몸의 행위로 발전시킨다.
메커니즘의 기법적 확장 – 즉흥적 그리기, 긁기, 놓기
1. 즉흥적 그리기
작가에게 있어서 '그리기'는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몸이 기억하는 감정이 행위로 발달하는 과정적 개념을 지닌다. 단순히 붓이나 펜이 만들어내는 선의 2차원적 시각의 나타남에서 좀더 원초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령 어떠한 감정이 발생하였을 때의 몸은 개별적 특징의 형태의 동작을 발생시키는데 이를 두고 작가는 하나의 추상적 표현이 가지는 '그리기'의 개념을 추구한다. 그리고 이 후 '그리기'의 행위는 시각화를 위한 물질에 의해 조금씩 들어나게 되며 하나의 인지 대상된다. 즉 '그리기'라는 방식은 작가의 근본적인 행위 메커니즘으로 개념화되어 결과물뿐만 아니라 내면이 몸의 진동으로 전이되어 공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의 과정을 포함한다.
2. 즉흥적 긁기
'긁기(scratch)'는 2015년부터 현재 2017년까지의 주요 테크닉으로써 활용된다. 이 테크닉을 활용한 '낙서'는 작가의 어린 시절의 하나의 놀이방식이자 자신의 존재와 감정을 순간적이고 직접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가장 쾌락적이자 최선의 소극적 방법이다.
특히 '긁기'는 '낙서'에 소극적 폭력의 개념을 부여하는데, 이는 2차원의 화면에서 과격하고 직설적이지만 몸의 쾌락 혹은 해소적인 표출본능 행위를 강하게 전달하려 한다. 이와 동시에 '긁기'를 통한 행위는 벗겨져 가는 표면 이면에 나타나는 부분들과의 시각적 조우를 이끌어 낸다. 이는 다시 진행적 감정의 발생을 일으키고 이내 몸의 감정으로 전이되어 화면에 형태의 변화를 유도한다.
3. 즉흥적 놓기
'그리기'및 '긁기'와 달리 '놓기'는 '기록의 행위-낙서'로 완성 된 작품을 수집하고 하나의 즉흥적인 형태의 오브제로 변화시키는 개념의 역할의 한다. '낙서'를 통해 비형질의 대상은 평면이나 입체 작품으로 질량화를 이루고, 다시 '쌓기'를 통해 다시 공간에서 2, 3차원의 랜덤의 구조적 형태로 공간에서의 부피로 발전하게 되며 '기록'이 가지는 시간의 질량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게 된다.
따라서 '즉흥적 놓기'는 기록의 행위 이후 발생하는 공간에서의 작품의 설치에 많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다량의 작품을 하나의 거대 구조로 보여 작가의 충동적 표현 내용물들을 하나로 형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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