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22
2019년 1월 18일 ~ 2019년 2월 12일
Shadow Alley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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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든 골목’
2010년 즈음부터 재개발되기 시작한 서울 약현(중림동,봉래동)과 만리재 주변(아현동,공덕동) 사진작업이다.
새로 들어선 아파트 단지와 대형 건물에 가려진 음지의 골목 풍경을 인문학적 사유로 그려내고 있다.
마지막 남은 골목마저 햇빛 스며들 틈 없이 그림자 가득하고 인적 드문 사진들은 재개발 문제 제기도 뒤로 세운 채 이미지의 아름다움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프레임이다. 빛의 조절을 통한 비현실적인 명암 대비를 강조해 재개발 현장을 바라보는 작가의 마음에 섞인 안타까움과 쓸쓸함을 표현한 사진들이다.
이미 사라진 것은 다시 볼 수 없는 것.
그림자 든 골목의 배경은 2005년 타계한 김기찬의 ‘골목안 풍경’이 작업된 공간이지만 현재 사라짐이 진행되고 있는 마을이다. 사람들이 정겹게 어울려 사는 모습이 그려졌던 골목안 풍경과는 좀 다르다.
실제 골목의 풍경보다 그림자와 실루엣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인적 드물고 헐림을 앞 둔 골목이 보여주는 내면의 이야기를 시각화했다. 표현주의를 고민한 미학적 장치로서의 명암과 대비는 그림자 든 골목의 마지막 뒷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출처: 스페이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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