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2019년 10월 18일 ~ 2019년 10월 31일
주극장과 광주시네마테크는 10월18일(금)부터 10월31일(목)까지 [개관 84주년 광주극장 영화제]를 개최합니다. 개관 80주년 영화제를 마치고 10년 주기로 영화제를 개최할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매년 영화제를 통해 극장의 존재를 증명해 보고자 하는 안간힘이 영화와 관객의 만남으로 발생되는 특유의 기운으로 생성될 때 일련의 걱정과 불안을 잠시 덮어두고 새로운 일 년을 재다짐할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6회째를 맞이한 광주극장 영화제, 올해의 개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네 번째 장편 <프랑스 여자>(2019)로 프랑스 국적의 여성 ‘미라’가 미스터리한 시간의 문을 통과해 자신의 과거와 대면하는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매년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클래식 무비로는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오즈 야스지로의 <가을 햇살>(1960)과 계급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보여주는 조셉 로지의 대표작 <하인>(1963), 사랑에 대한 위대한 서사극 데이비드 린의 <닥터 지바고>(1965), 데뷔작 한 편으로 영화의 정전에 오른 바바라 로든의 <완다>(1970)가 상영됩니다.
매 작품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로 사랑을 받는 메릴 스트립 주연의 2편의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는 가을에 만나는 감성 로맨스로 여러분을 아프리카의 대초원과 잘 정돈된 농가로 초대할 것입니다.
기억과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한 시대를 보여주는 세 편의 영화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스페인 예술 전반에서 가장 탁월한 창작자로 꼽히는 빅토르 에리세의 걸작 <벌집의 정령>(1973), 현대 이탈리아 영화를 이끈 거장 감독 중 한 명인 에토레 스콜라의 <스플렌도르>(1989), 누벨바그의 유일한 여기수로 타계 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해온 아녜스 바르다의 <낭트의 자코>(1991)가 상영됩니다.
동시기 영화 중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는, 한적한 동네의 늙은 개와 풍경을 담은 김보람 감독의 <개의 역사>(2017), 뮤지션 에릭 클랩튼의 굴곡진 삶과 음악을 엮은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2017) 두 편의 다큐멘터리와 올해 로카르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촉망받는 신예 다미앙 마니벨과 이가라시 코헤이(일본)의 공동 연출작 <타카라, 내가 수영을 한 밤>(2017), ‘꽃 시리즈’ 삼부작을 마무리하고 네 번째 장편을 들고 찾아온 박석영 감독의 <바람의 언덕>(2019)이 상영됩니다. 그리고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 페드로 코스타의 신작 <비탈리나 바렐라>(2019)도 이번 영화제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전통과 축하의 마음이 담긴 광주극장만의 각별한 개막식, 15명의 참여자가 완성한 손간판 상판식이 영화제 출발의 힘찬 돛을 올려줄 것이며 영화제 기간 내 관객과의 대화(GV), 시네토크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됩니다.
10월 31일, 노르웨이 출신 에스펜 에릭센 트리오의 재즈 콘서트는 영화제 긴 항해의 피로감을 씻어주고 깊은 여운을 한 층 돋아줄 것입니다.
평상시 만나기 쉽지 않았던 다양한 영화들과 함께 영화가 선사하는 기운들을 담뿍 받아갈 수 있는 가을의 풍성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상영작 및 상영시간표: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
출처: 광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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