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a서촌
2023년 10월 27일 ~ 2023년 11월 9일
#거인
어느날 거인이 되었습니다.
집은 당신에게 너무 좁고 답답합니다. 몸을 움직이기엔 도시는 너무 사람이 많습니다. 당신이 조금만 움직여도 사람들은 당신을 두려워하고 미워합니다. 당신의 작은 실수에도 건물을 무너지고 나무는 꺾여 버립니다. 결국 당신을 움직이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 크루아상
본래 <거인과 크루아상은> 제작하고 있던 동화에서 시작된 아트워크들이였습니다.
동화속에서 거인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움직이기 포기하고 그자리에서 멈춰버린 인물입니다. 무엇이든 할수 있을 것 같은 거인이 역설적으로 도시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러니를 다룬 동화책이였습니다. 어느날 거인은 크로아상에 대해 듣게 되었고 달보다 큰 크로아상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품습니다. 거인이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가 결국 크루아상 하나 때문이라면 재미있겠다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써내려 갔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이유가 아닌 움직인다는 그 자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크루아상은 어디에 있나요?
#서투름과 세레나데
거인은 거인 스스로에게 거인이 아닙니다. 거인은 다른사람의 시선 속에서의 모습이며 거인 스스로는 그저 자신일 뿐입니다. 이 그림들은 서투른 모든 거인에게 바치는 세레나데 입니다. 남들 모르게 사실 엉덩이를 조금씩 들썩이며 일어날 준비를 해왔던 것을 압니다. 조용하게, 조금 소심하게, 우리는 서서히 움직입니다. 크게 움직이기에 거인은 조금 소심하니까요. 엉덩이를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참여작가: 개박하
일시: 10월 27일-11월 9일
작가 상주 일정: 10월 27일-11월 3일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2:00 - 19:00
화요일 12:00 - 19:00
수요일 12:00 - 19:00
목요일 12:00 - 19:00
금요일 12:00 - 19:00
토요일 12:00 - 19:00
일요일 12:00 - 19:00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