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인터치 서울
2024년 8월 28일 ~ 2024년 9월 4일
미국의 흑인 페미니스트 철학자이자 시인 오드리 로드(Audre Lorde, 1934-1992)는 『시스터 아웃사이더』에서 자신의 일화를 소개한다. 그가 지하철에 탔을 때의 일이다. 그가 빈 자리에 앉자,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이 자신의 옷자락을 잡아챘다. 로드는 순간 자신과 그 사람 사이에 아주 끔찍하고 더러운, 바퀴벌레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그러나 그 사람이 피하고자 했던 아주 끔찍하고 더러운 것은 오드리 로드, 자신이었다. 차별과 배제의 원리를 보여주는 이 일화는, 우리에게 평등과 연대로 향하기 위한 실천적 방법을 고민하게 한다. 본 전시는 사적이고 친밀한 공간인 ‘곁(side)’을 공유함으로써 서로를 향한 책임감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윤리적 태도를 추구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에서 시작되었다. 상대방의 구체적인 얼굴을 바라보고 그가 처한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는 아주 사소한 행동이 ‘나’와 ‘나’의 친구들의 행복을 앞당길 수 있기를 소원한다.
참여: 김민지, 김윤희, 임승주, 정혜정
기획: 김강리
디자인: 한솔
사진: 남형석
출처: 킵인터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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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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