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020년 11월 17일 ~ 2020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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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집은 인간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개인적인 안식처를 의미한다. 집이라는 공간은 인간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삶 그 자체로 대변되기에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와 상징을 지닌다. 집에서 지내온 시간들이 나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임에 틀림이 없으며 그 공간에서 비롯된 체험들은 나의 정체성을 이루는 뿌리가 되기 때문이다. 국내와 해외 간의 이동 생활을 병행하면서 겪는 변화들은 삶에 있어서 집이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안정감으로 인해 나는 오히려 낯설고 불안한 감정을 경험하게 되었고 완벽한 보호막처럼 자신을 외부로부터 지켜줄 거라는 믿음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평면과 설치를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은 이러한 사유의 결과물이며 그 안에 반복적인 행위를 통한 노동을 집약시킴으로써 스쳐 지나가는 단상과 기억을 녹여낸다. 외부세계와 개인을 경계 짓는 집이라는 최소한의 영역을 통해 나는 삶과 공간의 관계 그리고 개인적 영역의 경계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다. 작품을 통해 형상화 하고자 한 집은 정착되거나 정지하지 않고 흐르고 이동하는 유목적인 공간을 의미하며 모호함을 기반으로 고정되지 않고 변화되는 이미지를 통해 집에 가진 거주의 의미에서 벗어나 심상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외부와 내부, 익숙함과 낯섦, 안정과 불안정 등의 상반된 개념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
참여작가: 고동환
출처: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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