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2
2023년 2월 21일 ~ 2023년 3월 12일
본 전시는 사기그릇이 깨져 생긴 작은 조각을 칭하는 사금파리에서 출발한다. 통상적인 쓰임에서 멀어진 불규칙한 형태와 파편 도자 오브제에 시간과 우연성이 결합했을 때 만들어지는 이야기성을 주의 깊게 살피고자 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의 반복과 실험을 통해 우연성을 최소화하여 ‘완성된’ 혹은 ‘완벽한’ 형태를 생산하도록 훈련받아온 송지현 공예작가의 숙련(practice) 위에 공간과 시간, 우연과 상상이라는 새로운 층위가 겹친다. 이로써 개별의 완성된 오브제라는 ‘사실의 세계’는 작가와 보는 이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의미의 세계’로 변화한다.
근대 이전의 연금술사가 철, 허브와 같은 여러 물질을 섞어 진귀한 금속을 만들고자 시도했듯이, 이번 전시 속 하나의 공예 오브제는 여러 공간과 시간의 요소를 만나고, 전시라는 하나의 무대 안에서 오브제 간의 임의의 관계를 만들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편집하고 해석하는 관람객이라는 요소까지 흡수한다. 이리하여 전시는 비로소 그저 오브제의 나열을 넘어 서사성을 가진 문학적인 위치를 획득하며, 종국에는 하나의 세계까지도 만들어내는 것이다.
<공허의 기억: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파편, 사금파리>라는 사건 또한 만들어진 개별적인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지며 또 하나의 문학적인 서사의 세계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 ‘기획의 글’ 중에서
작가: 송지현
기획: 팩토리2 (factory2)
진행: 김다인, 김보경, 신상효
그래픽 디자인: 신상효
설치도움: 손정민
주최: 팩토리2 (factory2)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MnJ 문화복지재단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2:00 - 19:00
화요일 12:00 - 19:00
수요일 12:00 - 19:00
목요일 12:00 - 19:00
금요일 12:00 - 19:00
토요일 12:00 - 19:00
일요일 12:00 - 19:00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