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루트
2025년 10월 9일 ~ 2025년 10월 29일
대중교통에 몸을 싣는 순간, 균형은 늘 요구된다. 앉지 않고 서 있는 몸은 필연적으로 손잡이에 의지해야 몸을 지탱할 수 있다. 손잡이는 물리적 장치 이상으로 무수한 손길이 스쳐 간 체온과 땀이 켜켜이 겹친 흔적이다. 그 표면을 붙들며 이동하는 속도에 적응한다. 그것은 가속화된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적응 방식과 닮았다.
수많은 타자와 함께 있지만, 서로의 이름도 정보도 모른 채 눈빛조차 마주치지 않고 시선은 각자의 작은 화면에 집중된다. 몸은 나란히 있으나 철저히 분리된 공동의 장. 이 지점에서 곽혜은의 전시는 질문한다. 도시 속 동시적 존재들에게 '인사'라는 최소한의 맺음을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가. 대중교통이라는 일상적 장소에서 스쳐 지나간 손길과 체취를 모아 서로를 잠시 붙드는 순간을 만든다. 찰나의 순간에 교차하는 접촉에서 관계의 가능성을 본다. 이 접촉은 지속적이지도 확고하지도 않다. 그러나 바로 그 덧없음이 도시 속 삭막함을 흔드는 틈이다. 전시는 이 잠깐 흔들리는 틈을 확장해, 서로의 안녕을 건넬 수 있는 의식을 열어본다.
퍼포먼스 날짜
1회: 2025.10.18. 토 오후 15:00
2회: 2025.10.25. 토 오후 15:00
작가: 곽혜은
기획 및 서문: 송채림
리뷰 : 박상은
디자인: 붉은 사슴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주최/주관: 곽혜은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