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원미술관
2015년 8월 18일 ~ 2015년 8월 28일
spirit of light, oil on board, 58.7x94cm, 2013

지난 5월, 56th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 오픈식을 마치고 그곳에서 만난 수많은 작품들을 대하면서 며칠동안 지녔던 생각들을 정리해본다.
전세계 많은 작가들이 얘기하고자 했던 주제는 각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 즉 지구촌 공통의 고민인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문제등을 담고 있었으며 다양한 표현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의 작업들이었다.
베니스는 물이 넘쳐서 고민이었고 아프리카는 물이 부족해서, 또 다른 지역은 화산, 지진, 전쟁등으로 고통 받았고, 사막화로 식량부족을 걱정하는 모습을 다룬 작품들을 지켜보면서 자연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동행의 대상이라는 생각을 또 한번 되새긴다.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본질적인 깨우침을 망각하면 자연은 재앙으로 돌아온다’는 진리를 많은 고전과 역사속에서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재앙의 역사를 반복하는 것같아 아쉬웠다 .그러한 마음은 이번 작업의 모티브가 되었고 과거 현자들의 우주관, 세계관에서 지혜를 얻고자 했으며 베니스 이후 작업의 방향성과 시각적 어법의 전환점이 되었다.
Title : Epigynous particles (상생.上生의 입자.粒子들)
우주, 자연, 만물은 순환관계로 연결되어있다. 상생과 상극을 반복하는 유기체의 한 덩어리이기에 한편의 현상과 상황을 단편적으로, 편향적으로 해석할수 없다.
또한 작은 식물의 씨방속 배아(씨앗)에 저장되어 있는 우주 자연의 생명 code 는 리(理),기(氣) 작용에 의해 배양되어 세상 밖으로 또 하나의 새생명을 퍼뜨릴 준비를 한다.
그 모습이 마치 나 인듯하다.
나무를 베기전에 한번 더 생각하자.
강물을 막기전에 한번 더 생각하자.
그 나무와 그 강물이 바로 “나”라는 것을 깨닫자.



출처 - 한원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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