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7년 11월 30일 ~ 2018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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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17: 임흥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믿음, 신념, 사랑, 배신, 증오, 공포, 유령》전을 11월 30일(목)부터 2018년 4월 8일(일)까지 서울관 5, 7 전시실, 미디어랩 및 서울박스에서 개최한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17: 임흥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전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형성된 분단의 이데올로기가 우리의 무의식 중에 유령처럼 깊게 스며들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어떻게 파괴해 나갔는지 살펴보는 전시이다. 임흥순 작가는 한국현대사 속에서 희생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다양한 미술형식과 영화로 담아왔다. 특히 한국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지만 소외되었던 여성 노동자의 현실을 담은 <위로공단>은 베니스 비엔날레(2015)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국제 미술계에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들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되돌아보게 하였다.
이번 전시는 4명의 할머니(정정화·1900-1991, 김동일·1932-2017, 고계연·1932~, 이정숙·1944~)들의 삶을 할머니와 지인들과의 인터뷰, 유품, 아카이브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거대한 역사의 흐름속에 흩뿌려진 그녀들의 부서진 시간들을 ‘믿음, 공포, 신념, 배신, 사랑, 증오, 유령’이라는 상징 언어를 중심으로 서사적 이미지로 복원하고자 한다. 이 이미지들은 그 시대와 삶의 증거이자 지금 우리의 모습과 시선을 담는다. 전시 부제목의 ‘유령’은 중의적인 의미로, 이데올로기이자 이들을 찾아다니며 바라보는 작가를 은유한다. 또한 죽었으나 죽음을 인정받지 못하고 역사 서술의 진실과 거짓의 간극을 부유하는 수많은 민중(民衆)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민중은“도대체 우리를 갈라놓은 것들은 무엇이냐”고 묻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미술관을 완전히 새로운 공간, 산 자도 죽은 자도 공존하는 이계(異界)로 설정한다. 주 전시공간인 5전시실은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은 세계로 건너가기 위해 존재하는 일종의 경계이자 중간 지대이며, 수많은 죽음과 희생의 역사를 감내한 평범한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곳이 된다. 이 때문에 미술관은 일종의 다양성이 열리고 공존하는 장소로 이 모든 이야기가 풀어지고, 만나서 교차하는 일종의 그릇처럼 작용한다. 이는 군사시설이었던 서울관의 역사적 맥락을 개인의 상처, 역사의 상실과 상흔을 보듬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소로 확장시키고자 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 공간은 완성된 작품을 진열하는 곳이 아니라, 정식 개막(11월 30일) 전까지 사전공개와 워크숍을 통해 작가가 구성한 이야기의 서술에 따라 제단(祭壇), 영화 세트장, 소품실의 형태로 변주되고, 변화되는 공간, 설치 과정 공개 등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공간이 된다. 작가는 이 공간에서 사전 워크숍을 통해 관람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전시를 통해 작가는 갈라진 우리 사회의 여러 시대를 넘나들며 개인과 역사를 재구성하며 이름 없는 이들에게 다시 생명을 되찾아 주는 작업에 나선 셈이다. 그는 예술을 통해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로서의 역사쓰기를 제안한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유령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역사가 존재하는 세상 모든 곳에서 다함께 공감할 수 있는 치유의 노래이기도 하다. 그는 거대한 이념에 기생하며, 분단을 지속시켰던 공포의 유령이 이를 통해 소멸되기를 기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18년 3월 장편영화로의 완성을 목표로 두고 전시 개막 이후에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존의 미술관 전시와는 전혀 색다른 미술관 전시 방법론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매번 전시장을 찾을 때마다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변화하는 전시장과 작품과 관련된 현장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은 장편영화에 집약적으로 담기게 된다. 한편 영화 예고편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번 전시 홍보영상은 12월 한 달간 수도권 약 120여 개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임흥순 작가의 창작과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국제 심포지엄과 영화 작품 상영을 위한 임흥순 감독 주간이 3월, 한 달 동안 풍성하게 펼쳐진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MCA 현대차 시리즈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는 2014년부터 10년간 매년 1인 총 10명의 우리나라 중진작가를 지원하는 연례 사업이다. 본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과 기업이 만나 상생효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기업후원 사례로 자리매김하면서 한국현대미술계의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작가소개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같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노동자로 살아 온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점점 더 소외되어가는 노동자 계층과 지역, 이주, 여성, 공동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현대 예술로서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공공미술, 개별작업과 공동작업, 전시장과 극장 그리고 생활현장을 오가며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만들어 오고 있다.
2001년 첫 개인전 <답십리 우성연립 지하 102호>를 대안공간 풀에서 개최했으며 광주비엔날레(2002, 2004, 2010), 부산비엔날레(2004) 등 국내외 단체 전시에 참여했다. 동시에 성남프로젝트(1998-1999), 현저동프로젝트(1999), 믹스라이스(2002-2004), 보통미술잇다(2007-2011) 등의 미술가 그룹 활동과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분야와 장르를 작업에 끌어들여 주민 스스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해 왔고, 그 중 외국인 이주노동자, 임대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만든 영상/ 영화작업들이 서울독립영화제(2003 믹스라이스 특별전, 기획/제작 믹스라이스, 연출: 타킨아웅칸 외 7인), 부산국제영화제(2010 오디션, 기획/제작 보통미술잇다, 연출: 김민경)에 초청되었다.
2010년 부터 2014년 까지 금천구에 위치한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로 머무르고 오가며 지역주부들(금천미세스)과 함께 미술, 영화, 투어, 퍼포먼스, 리서치 등 커뮤니티아트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금천미세스는 2013, 2014년 연속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로 선정되었고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 첫 촬영 된 <비념>(2012)을 시작으로 <위로공단>(2014/2015), <려행>(2016) 총 세 편의 장편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제주 4·3'을 다룬 첫 장편 다큐멘터리 <비념>(2012 기획/제작 김민경, 연출 임흥순)은 2012년 전주국제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장편경쟁부문에 초청되었고, 2013년 4월3일 전국 22개관에서 개봉했다. 여성노동을 주제로 만든 <위로공단>(2014/2015 기획/제작 김민경,임흥순 연출 임흥순)은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에 상영되었으며,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2015, 베니스)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전시 관련 프로그램
전시를 말하다_MMCA 팀플
17.11.15.(수)~’17.12.20.(수)/20명, 6~8회
서울관 제5전시실 등
전시를 말하다_MMCA 토크
‘17.12.~’18.4. 중/2회 예정
서울관 제5, 7전시실 등
5와 7사이의 낮
‘17.11.25.(토)/50명, 1회
서울관 디지털정보실 라운지 DAL
전시해설 프로그램 MEG
전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
서울관 제5전시실 앞
12월 문화가 있는 날
문화프로그램<떠난 후, 남겨진 것들의 시간>
‘17.12.20.(수)~’17.12.30.(토)/약800명, 상시
서울관 서울박스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세부 일정은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후원: 현대자동차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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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10:00 - 18:00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21: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21:00
일요일 10:00 - 18:00
관람료 서울관 관람권 4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