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20년 10월 15일 ~ 2020년 10월 25일
2019년 봄과 여름은 7월에 열릴 개인전을 위해 정신없이 보내던 시기였다. 전시를 얼마 앞두지 않은 6월부터인가 그 시기와 맞물려 온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홍콩의 민주화 운동은 더욱 격화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한편으로는 남편의 고향인 홍콩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계속 마음에 쓰였다. 어떤 위로를 할 수 있을지 모를 만큼 심각한 상황은 계속되었으며 이전에는 보지 못한 바뀌어버린 홍콩의 상황과 그곳에 있는 가족, 지인들이 걱정되었다.
우연의 일치일까 당시 개인전을 위해 선택한 모티브인 방호벽, 도로 안전봉과 작업할 때 주로 쓰는 마스크와 보호 안경, 스프레이, 장갑은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홍콩 시위대의 모습과 자꾸만 오버랩 되었다. 그 나약한 것들이 최루탄과 총을 겨누는 경찰들 앞에서 목숨을 지켜줄 없어서는 안 되는 사물들이라니.. 이런 모순된 상황은 목숨 걸고 투쟁하는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으며 나에게 지나치게 가벼운 사물들이 무거움으로 느낄 때쯤에는 이미 많은 일이 지나고 난 뒤였다. 그동안 작업을 한다고 작업실에 갇혀 세상에 대한 무관심과 이기적이었던 태도에 부끄러웠다. 어떤 해석이 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사물의 의미와 무게를 통해서 지금까지 작업하던 그동안의 나의 태도에 대한 반성과 고백 그리고 홍콩을 향한 지지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 권혜경
작가소개
권혜경은 독일 자르 조형예술대학교 회화과 마이스터 과정을 졸업하였다. 그는 동시대미술에서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고, 의문과 질문들의 탐색을 통해 작품으로 구체화하며 확장해 가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art experience gallery, 홍콩, 2016), <기억유통센터>(갤러리조선, 서울, 2018), (합정지구, 서울, 2019)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쿤스트할레 암 함부르거 플라츠, 베를린, 독일, 2014), (아카데미 데어 큔스테, 베를린, 독일, 2015), (Villa de Bank, 엔스헤데, 네덜란드, 2017), <고독의 기술>(금호미술관, 서울, 2018)등이 있다.
출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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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09:00 - 18:00
수요일 09:00 - 18:00
목요일 09:00 - 18:00
금요일 09:00 - 18:00
토요일 09:00 - 18:00
일요일 09:00 - 18:00
휴관: 월요일, 국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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