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문화공간여인숙
2018년 9월 7일 ~ 2018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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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조각들
<그때와 다른 지금>프로그램 전시는 2014년부터 2017년 창작문화공간여인숙레지던시 참여작가 교류프로그램으로 작가vs작가 중심의 레지던시를 통해 아날로그적 군산의 민낯을 기행 하듯 표현하고 있다. 군산이라는 도시는 시공간이 한데 중첩되고 포개져 있다. 이러한 군산의 모습은 특히 과거와 현재가 포개져 있다. 그렇듯 군산이라는 도시를, 역사 그리고 사회문화적 장소성의 파편화된 현상으로 접한다. 2014년 시선의<신흥동>김영경, 2015년 시선의<소룡동>안명호, 2017년 시선의<장미동>김혜숙 작가들을 남다른 관찰력으로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면모를 이미지로 밝히고, 삐딱한 거리감으로 통념을 흔드는 것에 더 가까운 지역의 다양한 시각과 표현방식을 다룬다. 또한 다양한 시선으로 군산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작품이 동시대 지역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 속에 사는 사람과 사람에 대해 주목하여 한 단계 더 밀도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담론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영경 kim yeong kyeong
지난 4년 전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레지던시에 머물면서 지극히 현대화된 자본주의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군산의 내밀한 풍경을 포착했었다. 어제의 일상처럼 느껴졌던 일이 4년이 흘렀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더욱 놀라운 건 군산의 원도심 풍경들이었다.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많이 찾는 주요 거리들과 동네는 한층 변해 있었고, 곳곳에 더욱 많아진 상업시설들은 대도시의 그것보다 더욱 세련될 만큼 눈에 띄는 점이 시선을 고정시켰다. 상점들이 빠른 속도로 바뀌는 동안 그나마 느린 호흡으로 조금씩 변모한 곳은 몇 년 전 작업했었던 신흥동 일대였다. 인공적인 ‘도시숲’으로 조성되어 완전히 사라졌을 신흥동의 풍경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폐허의 잔재가 남아 있었다. 4년 전 만큼의 흔적들은 아니지만 곳곳에 살아 남아서 나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 했다. 애정 어린 진심을 쏘아 올려, 그 때의 그 장면들과 격하게 마주하고 싶다. “안녕, 신흥동” / 글_김영경
김혜숙 kim hye sook
도시의 개발에는 선택과 소외가 발생한다. 아무것도 없는 무지의 공간이 아닌 이상 개발을 하기위해 선택받아야하는 상당한 이유가 필요하다. 거기에는 경제의 논리가 작용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의 이유로 도시는 선택받지 못한 슬럼지역을 지니게 되며 군산은 이러한 전형을 보여주는 도시였다.
그렇게 소외받았다 생각했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지닌 채 문화재로 박제되어버린 공간들이 현재에 동떨어져 홀로 서있다고. 하지만 각자의 이유로 만들어졌고 그들 역시 시대를 택할 수는 없었다며 지금의 시대를 택할 수 없던 나를 빗대어 보기도 했다. 그런데 군산의 근대화 거리에 자리한 공간 역시 사실은, 선택받은 곳이었다. 정비된 곳 이외에 뒷골목에 자리한 건물들은 상당수가 비어있었다. 아무도 없는 곳, 그리고 주소도 불분명하게 남아 버린 곳, 그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풍경을 더 이상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 곳은, 공실이었다. / 글_김혜숙
안명호 an myoung ho
한국전쟁 피난민촌이 위치해 있던 군산 소룡동 바닷가에서의 시간은 3년이 지난 지금도 머릿속에 깊게 새겨져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군산 원도심에서 중요시하는 근대문화유산과 살짝 벗어난 한국현대사의 나름 오래된 흔적들은 그 위로 쌓여진 삶의 퇴적물들 속에 저의 어린 시절과 이어지는 8,90년대의 흔적들을 가지고 있었고, 그 연결고리를 통해 저는 그 곳의 지난 시간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의 작업들은 아카이빙적 성격을 띠면서도 그 때 그 때의 느낌에 솔직해지자는 마음으로 만든 것들입니다. 아쉽게도 실제로 모아놓은 것들은 얼마 되지 않고 제 기억 속에 남은 것들은 더 진하고 깊은 것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산 소룡동에 있었던 피난민촌에 대해 다시 한 번 전시할 수 있음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글_안명호
출처: 창작문화공간여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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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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