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데가가 갤러리
2023년 7월 24일 ~ 2023년 8월 8일
그레데가가 갤러리는 길타의 ‘Encounter/인카운터’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제작된 작가의 미발표 작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래는 이번 전시에 대한 작가의 소개말입니다.
# 그림의 기원
고대 로마의 플리니우스 Gaius Plinius Secundus Major(23~79)란 사람이 쓴 『박물지(Historia Naturalis)』라는 책속에는 ‘그림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고대 그리스 지역의 한 여인이 날이 밝으면 전쟁터로 떠나게 될 연인을 잊지 않기 위해 그의 모습이 드러나도록 등불을 밝혀 벽에 드리워진 연인의 그림자를 따라 그렸다는 것이 그림의 기원이라는 것.
# 그림이라는 한글의 기원
‘그림’이라는 한글의 어원은 ‘긁다’에서 파생된 단어라고 이어령 국문학자는 설명합니다. 글씨를 긁으면 글이 되고, 모양을 긁으면 그림이 되고, 또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긁으면 그리움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 두가지를 종합해보면 그림은 그리움이 됩니다. 그림의 기원에 대한 많은 가설중에 저는 이 두 이야기가 가장 와닿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믿기로 합니다. 이런 순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의 작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 초상화/Portrait
한 사람의 얼굴은 지나온 삶의 축소판이라고도 합니다. 초상화의 덕목은 그러한 인물의 특징을 잘 잡아내는 데 있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한순간의 시점만으로 삶의 총량이 담길 수 있을까요? 말하자면 화장실이 엄청 급한 상황의 얼굴과 기쁜 소식을 듣고 난 직후의 얼굴의 느낌이 같을 리 만무합니다. 이 작업의 출발은 그런 의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한때 깊이 빠졌었던 인물들을 소환해 내고 그 인물들에게 가상의 특정 상황을 주어지게 해서 두 존재를 우연히 맞닥뜨리게 했습니다.
그림에는 '혼'이 담긴다는 순한 믿음으로 시작된 작업들. 존재감 있는 '혼'들의 조우.
ENCOUNTER
그 사이에 서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보듯, 두 존재의 파동이 느껴지기를 바랍니다.
-2023.07 GIL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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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12:00 - 20:00
화요일 12:00 - 20:00
수요일 12:00 - 20:00
목요일 12:00 - 20:00
금요일 12:00 - 20:00
토요일 12:00 - 20:00
일요일 12: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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