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영
2021년 9월 15일 ~ 2021년 10월 3일
흔히 지나가버릴 지금의 순간을 붙잡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고 말한다. ‘어디에 있음’이나 ‘무엇을 사랑함’과같은 사진보다, 어디로 가는지, 사랑하는 마음의 방향성(orientation)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 조금 더 일상의 살아있는 사람의 것에 가깝다. 김대유와임지민은 작업을 통해 이 같은 방향성과 움직임 속 기억의 위상을 계속해서 복기한다. 두 사람의 작업에서 볼 수 있듯이, 사진을 매개로 하는 기억의 복기 방식은 사람들마다 각기 다르다. 임지민은 마치 완성된 그림이 정해져 있지 않은 퍼즐을 맞추듯 기억의 조각을 옆에서 옆으로 맞추어 이어나간가면, 김대유는그것을 붓질에 가벼움이나 무거움이라는 무게로 실어 화면에 쌓아 올린다. 이들은 쉼 없이 움직이는 시간의 가운데에서 흘러가 버릴마음을 쓰는 일과, 지나감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김대유와임지민의 풍경에서가장 큰 ‘사건’은 ‘그것을 보는 사람이 거기 있음’이다. 김대유의풍경은 사람의 의지나 감정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것 같은 풍경이다. 그러나 붓질과 시선 등 화면을 이루는 형식은 작가로부터 떨어뜨리기 힘든 감정적 특이성을 가지며, 다른 사람에게도 특유한 정서를 환기시킨다. 임지민의 풍경에서는 사물과 손의 동세로부터 작가가 담아낸 감정이나 표정을 읽어낼 수 있다. 그러한 감정이 기록된 방식은 마치 일기를 쓰는 것 같아서, 오히려 그림을 보는 사람은 그 풍경 속에서 한 걸음 떨어진 관찰자의 위치에 서있는 듯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일상의 풍경을 바라보는 김대유, 임지민 두 작가가, 나아가 주체와 대상이,감정이라는 느슨한 고리로 연결되어그려진 풍경을 보여준다. 두 작가의 작품들은 서로 마주보고 교차하며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내며, 마음을 쓰는 일과 '지나감’을 받아들이는 각자의 방식을 떠올리게 한다. 이곳에서두 작가의 시선을 따라, 나와 대상 사이를 쉼 없이 움직이는 마음의 궤적을 따라가는 산책자가 되어보자.
참여 작가: 김대유, 임지민
글: 김명지
출처: 아트스페이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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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30 - 18:30
수요일 10:30 - 18:30
목요일 10:30 - 18:30
금요일 10:30 - 18:30
토요일 10:30 - 18:30
일요일 10:30 - 18:3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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