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전시실
2024년 3월 18일 ~ 2024년 3월 31일
자연물에는 직선이 없다고 믿어왔던 작가 본인은 최근 여행에서 잘 정돈되고 다듬어진 정원들을 자주 마주하며 자연물에는 직선이 없지만 어쩌면 ‘인간에 의해 직선이 생길 수 있다는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를 통해, 익숙한 풍경들을 직선으로 그려낸 작품들이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본인이 느꼈듯)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
코로나19 이후 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상황에서 작업에 가장 큰 변화는 시각적인 영감이 아닌 스스로의 생각이나 책의 글귀 등 사고적인 영감에서 시작된 것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전시의 주제가 되는 ‘정돈된 풍경’은 여행을 통한 시각적 영감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 작가에겐 유의미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 변화를 전시를 통해 기록하고 또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싶다.
김상희 작가는 영감을 얻은 대상을 해체하고 단순화시켜 표현해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단순화 시키는 과정을 통해 대상의 본질을 생각하며 극단적으로 단순화된 화면을 통해 다양한 사유를 유도한다.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안함이지만 인간에게 불안은 필연적이다. 또 인간은 혼자서 세상을 살아갈 수 없기에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야만 한다. 즉 인간에게는 안정감, 균형 그리고 조화가 가장 필요하다. 안정적이고 균형감 있는 색면구성을 통해 단순함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글 김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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