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148
2019년 10월 8일 ~ 2019년 11월 1일
오늘도 나는 노후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하여 무언가를 부수고 짓는 사건을 보았다. 보편적인 패턴으로 나열되고 쌓여 올린 것들이 고의적인 폭력으로 파괴되어 먼지처럼 사라지는 과정에서 가녀린 철근들이 뒤엉켜 꽈배기 형상을 나타내고 그 사이에 콘크리트 덩어리들은 소보로 빵 껍데기처럼 무작위로 나열되어진 장면을 방관자적인 입장으로 바라보니 비단혐오스러운 자극으로 다가오지 않고 완벽함을 추구 하려는 내 모습이 보였다.
이분법적 사고 가운데에 잇는 우리.
극렬한 극과 극 사이에서 내 존재 자체를 확인해보고.
상반되는 관계들을 하나로 연결시킬수는 없는지,
무와 유 사이에 중간 포지션 역시 모호 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 존재 자체가 모든것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며.
가짜의 세계가 아닌 진짜 현실에서 드러내지 않고
쉽게 조합할 수 없는 것들에 균형을 지키는 태도로 작업을 한다.
_작가 노트 중에서
출처: 스튜디오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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