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O
2025년 8월 27일 ~ 2025년 9월 14일
물길, 신명철
누군가 저 강물에 빠져 죽었다던대. 아니 빠졌을 때 강이었지만 죽었을 땐 바다였을 지도 모른다. 강물의 일은 떠나보내는 것이라. 뜬소문이 남은 자리 발을 담근다. 정지하고 있어도 걸음이 흘러 나간다. 누구든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던대. 분명 멈췄지만 멈춘 게 아니라니. 내가 걷던 길이 떠밀려 온 것 마냥. 상류에서 흘러온 것과 섞인다. 강에 비친 얼굴은 내가 아니구나. 물결에 일그러지며 여러 얼굴들이 겹친다. 익사한 표정은 저수지였다가 바다였구나. 나는 웅덩이에서 호수였는데. 강물이라니. 언제부터 바다가 호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던가. 강물에 빠져 죽은 것은 다행일지 모른다. 강에 유해를 뿌리는 것은 불법이라서. 바다는 되지만 강은 되지 않는 것이라서.
작가: 김연홍
서문: 신명철
촬영: 신예영
포스터디자인: 샴푸
설치 도움: 김연홍 정다정 김수민
주최/주관: 코소
후원: 코소
출처: coso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3:00 - 19:00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