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그로브
2020년 2월 21일 ~ 2020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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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을 바라봄에 있어 ‘읽기’가 필요한 까닭은 과거의 신화 속에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서사가 있기 때문이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에게 올바르고 싶다는 목표의 닻은 깊이 내려 박은 듯했으나, 방향성이 무지했고, 어느 순간은 기준 없이 떠밀려 가기도 했다. 그러한 스스로를 붙잡아줄 신화가 필요했다
신화는 먼 옛부터 자라온 사회의 기억과도 같고, 이 시대까지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와 신념을 길러준 보이지 않는 보모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우리 사회에는 과거의 신화들이 곳곳에 숨겨져있다. ‘반갑습니다.’ 는 당신은 신과 같습니다. ‘반듯하다.’는 신과 같은 듯합니다. 작은 인삿말에도 우리가 스스로와 타인을 바라보아왔던 시선이 담겨져있다. 구실로만 퇴색되어버렸던 이야기들을 명료한 색으로 다시 끌어내는 시도를 하고자 한다.
<오함마에게 비행기를 알려주는 방법>, <밤 호수에서 친구의 유실물을 찾아주기> 는 내가 나에게 들려주는 교훈서이다. 그림의 인물은 해가 하늘의 겉옷을 바꾸며 한바퀴를 두를 때까지 소통을 하고 있고, 분실물을 찾고 있다.
<제 117회 노벨 평화상1 기념화> 이상향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당장은 허공에다 던지는 말과 같고, 현실에 손 뻗치지 못하는 희미한 유령과 같지만 그럼에도 이상을 현실로 끌어내기 위한 실천을 동경하며 기념비를 세우고 싶었다.
<잔치집> 수많은 신화는 이전 세계를 담당했던 혼들의 넋을 기리곤 한다. 우리의 오늘날이 우리만의 몫으로 이루어진 결실이 아님을 아는 까닭이다. / 김지도 작업노트 중에서
출처: 아트스페이스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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