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메미술관
2017년 11월 18일 ~ 2017년 12월 31일
한 땅에 정주하지 못하는 도시사회 속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소라게살이’라고 표현해 온 김지은 작가가 파주 헤이리 블루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도시의 미술관들과 달리 흙이 있는 땅에 뿌리박은 자연에 가까운 미술관에서 산업사회의 도시적 삶을 이야기하는 이 전시는 인간이 발 디뎌야 할 땅의 의미를 그야말로 흙의 무게를 얹어 되돌아보게 한다. 또한 수년간 국내외 레지던시들을 떠돌아다니며 쌓아온 자신의 작업을 한 공간에 펼쳐봄으로써 이를 통해 시간적으로 진행되어 온 작업의 궤적을 새롭게 재구성해보는 메타해석적인 목표를 지니고 있다.
김지은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의 작업의 경향을 역추적하고 각 시기의 비평적 시점에 관한 고찰을 통해 앞으로의 작업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작업에 대해 적정한 거리를 두고 비판적으로 접근해 작가의 작업이 갖는 비평적 기능과 그 유효성에 대해 냉철하게 고민해 보고자 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여러 시기의 작품을 모아 놓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식과 접근방법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회화를 주된 매체로 시작한 작가의 작업은 점차 설치작업으로 다변화 되어 왔고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을 대상으로 시작해 미국, 대만 등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의 레지던시를 거치면서 작업의 대상도 지속적으로 변화하였다. 작가가 거주했던 곳에서의 경험을 반영한 작업들은 일견 하늘에 떠 있는 각각의 별처럼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별들을 연결해 별자리를 읽어내는 것처럼 작업간의 새로운 맥락을 읽어내는 것은 앞으로의 작업의 방향성을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재구성하고자 하는 궤적은 관성에 의해 움직여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니라 별자리와 같이 읽어내는 관점에 따라 유동적인 것이며 이 관점을 통해 작품들간의 관계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그간의 작업을 관통하는 비평적 맥락을 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작업들의 관계망(네트워크)를 통해 새롭게 작품을 읽어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작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를 통해 작가가 걸어온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각 시기의 작업들이 서로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독특한 콘크리트 파사드와 함께 기존의 아름드리 참나무를 베지 않고 감싸 안듯 지어진 미술관 건축은 전시장 안의 설치 작품들과 관계를 맺으며 전시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 것이다. 작가가 꾸준히 천착해왔던 주제인 '거주'의 의미를 숙고해 보고자 하는 본 전시는 부동산에 압도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일상적인 공간과 흔한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개발과 재개발의 폐허를 마주한 작가가 도시계획의 시점이 아닌 정치 지리학적 관점에서 땅을 바라보고 이를 회화와 설치의 언어로 번안하는 일련의 과정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출처 : 블루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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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8:00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13:00 - 18:00
휴관: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관람료 일반 3,000원 단체, 어린이, 청소년, 국가유공자, 장애인 2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