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동사진미술관
2018년 8월 29일 ~ 2018년 9월 27일
"덩어리들 – MASS"에 대한 작가노트
나는 건축물을 주 피사체로 촬영을 해왔다.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에 따라 주로 촬영하게 되는 건축사진은 “건축의 주언어는 빛이다” 라는 말처럼 섬세한 빛의 표현과 거대한 덩어리라 할 수 있는 매스(Mass)의 표현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이외에도 건축의 재료에 따른 텍스처(Texture)라든가 디자인적 요소인 디테일(Detail) 표현이 포함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20여년간 이러한 표현법에 익숙해지고 단련된 나는 자연스럽게 건축의 범위가 폭 넓게 넓혀지고 그 방향은 自然이라는 곳으로 향한다. 건축이라는 덩어리가 놓인 곳도 도시의 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자연의 일부이기도 하다. 모든 건축물이 전부 그렇지만 특히 고건축 촬영에 있어서는 그 장소성과 주위의 환경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에 사진가의 눈에 비치는 건축의 확장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이런 확장의 종착역 중 하나가 “바위”였다. 서울 근교의 산을 오르면서 바위가 가지는 느낌이 이전에 느끼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큰 덩어리의 바위를 보는데 건축적 시각과 자연적 시각이 겹치면서 그 덩어리의 힘과 매력을 보게 되었다. 바위가 가지고 있는 物性에 빠진 것이다. 시간의 쌓임이 텍스처를 이루고 바람과 물에 의한 변형은 형태를 이루었다. 이 형태는 그 어느 다른 재료보다 나의 눈과 마음을 이끌었고 이 물성의 힘은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보다 강하고 표현력 또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바위가 가지는 물성에 대한 느낌 표현은 건축사진가로서 당연히 매력에 빠지게 된다. 전시된 사진은 프레임 안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줄이려 했고 재료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만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때론 자연적으로, 때론 인위적인 것으로 읽혀질 것이다. 이는 이 덩어리와 건축물과의 연계적인 생각 때문일 것이다.
시간의 쌓임이 건축이 되고 그 덩어리가 우리에게 웅장함으로, 때론 차갑게 혹은 따뜻하게 분위기를 이끈다.
2018.8.5. 김태오
출처 : 서학동사진관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30 - 18:00
수요일 10:30 - 18:00
목요일 10:30 - 18:00
금요일 10:30 - 18:00
토요일 10:30 - 18:00
일요일 10:30 - 18:00
휴관: 월요일
관람료 2,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