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눈
2017년 11월 24일 ~ 2017년 12월 7일
김홍희, <untitled>, oil on canvas, 162.2x130.3cm, 2010
1 / 4
작가노트
서늘한 소리를 그려내고 싶었다.
밤이 되어 뒷산에 올라 소리친 적이 있었다. 누가 볼까, 무엇이 나올까 어둠을 두려워하면서. 이후 혼자임을 알아차리고 눈을 감은 채 살아있는 것들의 자글자글한 움직임을 들으며 서늘한 공기를 만졌다. 두려움이 안도감으로 바뀌면서 어떤 거대한 흐름, 늘 있어온 것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둠이 빛이 되는 순간이었다.
축축한 담벼락에서 기어오르는 지렁이들과 하수구에서 꾸물거리는 작은 벌레들은 내가 유심히 바라보는 이미지다. 개인은 저마다의 내밀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개인의 감각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지금의 나를 둘러싼 공간과 보이지 않는 전통, 국가, 이념 등을 환경이라 했을 때, 나는 그 환경을 벗겨보고 싶었다. 이 작업은 지극히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세대로서 그림을 보는 이에게 던지고 싶은 인사와도 같은 것이다.
Artist Talk : 2017. 11. 25. 4PM
출처 : 대안공간눈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9:00
수요일 11:00 - 19:00
목요일 11:00 - 19:00
금요일 11:00 - 19:00
토요일 11:00 - 19:00
일요일 11:00 - 19:00
휴관: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