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2026년 7월 23일 ~ 2026년 9월 27일
대전시립미술관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는 개관 이래 지금까지 대전·충청 지역의 유망한 청년작가들을 지원하며 지역미술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해 온 뜻깊은 연례전이다, 올해 28회째를 맞이한 «넥스트코드 2026: 글리산디,글리산도» 에서는 김민주, 김정인, 김현, 밈모, 승화점, 양정은, 이주영 7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동시대 미술의 실험성과 지역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개인적 경험과 매체적 사유로부터 출발하여 일상에서 간과되는 존재들, 저항적 실천으로서의 회화, 조각의 확장적 가능성, 공간적 경험을 통한 연민에 대하여, 그리고 질병과 치유의 서사, 인간 삶의 근본적 모순, 내면의 심상이 투영된 풍경들을 각자의 언어로 풀어낸다.
전시의 부제인 “글리산도, 글리산디Glissando Glissandi”는 선율의 선형적 흐름으로 이해되던 음악의 개념을 움직이는 공간적 구조로 확장한 작곡가 이안니스 크셰나키스(Iannis Xenakis)의 혁신적인 시도에서 착안하였다, 각각의 글리산도가 저마다의 속도와 궤적으로 움직이며 하나의 역동적 공간을 만들어 내듯, 이번 전시는 7명의 참여 작가들이 펼쳐내는 서로 다른 미적 사유와 실천이 한 공간에서 교차하며 형성하는 글리산디의 특별한 풍경을 담는다.
* 글리산도(glissando)_하나의 음에서 다른 음으로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연주기법
1전시실
김현은 매일의 ‘오늘의 운세’에서 수집한 텍스트를 이미지 검색과 재조합의 과정을 거쳐 조각으로 구현하는 〈운세조형〉 연작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우연히 주어진 하루의 조건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아 디지털 데이터와 텍스트, 조각 사이를 횡단하는 조형 언어를 탐색한다, 최근에는 노천소성, 3D 스캔, 반투명 종이 등을 활용해 조각의 안과 밖, 물질과 이미지, 생성과 소멸의 경계를 실험하며 변화와 시간의 과정을 조각의 일부로 확장한다.
양정은은 평면, 입체, 키네틱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인간 존재의 역설을 탐구한다. 스스로의 출생을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죽음 또한 마주해야 하는 인간 삶의 근본적인 모순에 천착하여, 단순하고 반복적인 기계의 움직임으로 이를 은유한다. 복잡한 기술적 공정을 경유하나 결국 '무(無)'로 수렴되는 듯한 그의 작업은 존재의 한계와 삶의 모순을 직시하게 한다.
2전시실
김민주는 일상 속에서 배경처럼 여겨지는 존재들,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장면들에 주목하며 작업한다. 작가는 개인적인 감상을 넘어 이를 공론화하는 장치로서 가상의 조직인 ‘환경조사국’을 설정하였다. 그의 손바느질 작업은 시간과 노동의 흔적을 화면위에 가시화하며 익숙한 장면을 새롭게 의식하게 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승화점은 오브제가 가진 본래의 고유성과 상징성을 해체하여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재구축한다. 그는 질병과 치유, 심리적 층위 같은 비물질적인 서사를 다양한 매체의 물성 실험을 통해 입체적 공간 안으로 끌어들인다. 수행적인 노동을 바탕으로 한 반복적 시도들로 우연히 도달하게 되는 낯선 지점들은 회복의 메타포이자 곧 새로운 이미지의 발견이다.
이주영은 도시 공간 속 이질적으로 보이는 장소나 풍경에 주목하며, 눈에 잘 띄지 않는 미시적 존재들을 회화로 포착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사회 속에서 발화하지 못했던 자신의 정체성과 정서를 특정 풍경에 투영하며, 자신의 내밀한 감각들을 축적하듯 물감층을 한겹씩 쌓아올리고, 고요한 긴장감과 깊은 여운이 공존하는 화면을 구축한다.
밈모는 건축학 전공을 배경으로 페이퍼 아키텍처의 설계적 방법론을 토대로 ‘연민은 상상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탐구한다. 작가는 고통받는 타자를 더욱 가까이 공감할 가능성을 모색하며, 이루어지지 않은 건축가의 꿈, 실현될 수 없는 청사진 등 페이퍼 아키텍처의 이상적 속성을 시각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김정인은 치워지지 않은 잉여기물과 소외감이 감도는 장소를 담아낸 이미지, 흐릿한 기억 조각들을 캔버스 위에 재직조하는 평면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화면 위에 접합한 단편적 이미지들을 통해 비-가시적인 권력을 교란하고 저항하며 동시대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참여작가: 김민주, 김정인, 김현, 양정은, 밈모, 이주영, 최승화
출처: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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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9:00
수요일 10:00 - 19:00
목요일 10:00 - 19:00
금요일 10:00 - 19:00
토요일 10:00 - 19:00
일요일 10:00 - 19:00
휴관: 월요일, 1월1일, 설(당일), 추석(당일) (다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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