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2017년 7월 12일 ~ 2017년 9월 17일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노일훈의 <물질의 건축술 Material Architectonics> 개인전을 개최한다. 서울에서 거주하고 활동하는 노일훈은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이다. 2013년 밀라노 가구 박람회(Salone del Mobile di Milano)에서 혁신적인 차세대 디자이너로 주목을 받은 이후 런던의 작업실을 서울로 옮겨 활동하고 있다. 2016년 4월 파리의 따장 갤러리(Espace Tajan)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전통적 장인의 철학과 첨단의 소재와 기술을 결합시키는 가장 독창적 디자이너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같은 해 9월 파리의 따장 갤러리에서 개최된 그룹전시(Art and Design without Borders)에서 노일훈의 작업이 네덜란드의 세계적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와 함께 전시됨으로써 디자인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작가로 인정받게 이르렀다.
노일훈은 “집을 설계하지 않는 건축가”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오토 프라이(Otto Frei)와 스페인의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노일훈은 자연주의 건축 또는 유기적 디자인의 작가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노일훈이 만들어 내는 작품들은 건축적 조각(architectural sculpture)의 형태를 취하지만 그의 방법론과 작업 방식은 궁극적으로 건축 실천의 한 양태라고 할 수 있다. 생명체뿐 아니라 번개, 파도, 물결, 지구 자기장 등의 자연 현상에서 발견되는 패턴들을 가장 첨단의 물질과 소재를 통해 구조화하는 그의 작업은 무수한 실험과 고성능 컴퓨팅을 기반으로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하여 실행된다. 건축 및 토목기술 그리고 디자인에 필수적인 중력과 장력과 같은 물리학의 기본 원리들이 노일훈 작업에서는 탄소섬유와 광섬유 등의 신소재와의 대결을 통해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결과로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세계 디자인계가 노일훈의 작업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근본적 이유는 그의 장인적 작업 방식이다. 대량 생산 방식을 지양하고 한정 에디션 작품만을 제작하는 노일훈은 초기의 실험과정부터 완성된 작품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수공업 방식을 고집한다. 노일훈은 전통 지승공예 장인, 짚풀공예 장인, 대목수, 방짜 유기장 등의 전통기법을 학습하며 취득한 기술을 자신의 작업에 응용할뿐 아니라 본인의 작업 방식도 장인과 같이 오랜 수공의 과정을 따른다.
이번 플랫폼-엘의 개인전 <물질의 건축술>에서는 갤러리 3개 층에 걸쳐 탄소섬유, 광섬유, LED, 유리섬유 강화 레이진, 알루미늄 등의 소재로 제작된 벤치, 의자, 테이블, 탁자, 스툴, 조명 스탠드, 샹들리에 그리고 이번 전시를 위해 처음 제작된 조명 설치작품 등 40여점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특히 조명 작업 는 늘어뜨린 포물선 형태의 샹들리에들과 아치형의 빛을 발하는 구조물들로 구성된 설치작품이다. 균일하지 않은 조도로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광섬유 가닥들은 미세하게 진동하는 빛의 파장을 만들어줌으로써 작품 앞에 선 관객들은 한 폭의 신비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는 노일훈의 디자인 철학과 작업 과정의 비밀스러운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물이 함께 상영되고 실험과 제작에 쓰이는 도구와 장치들이 소개된다. 그리고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차원에서 작가의 실험 정신과 작업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대상 워크샵이 전시 기간 동안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인전을 계기로 출간되는 전시도록에는 작가와의 인터뷰를 포함하여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인 박만우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관장, 기계비평가인 이영준 계원예술대학 교수 그리고 전 도쿄 에르메스 디렉터인 일본의 평론가 코조 후지모토 세 명의 필자가 집필하는 에세이가 수록된다.
노일훈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노일훈은 영국의 건축학교 AA(Architectural Association School of Architecture) 에서 AA Diploma, 영국 왕립 미술원 (Royal College of Art)에서 산업디자인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졸업 후 노먼 포스터의 Foster and Partners 영국 건축회사에서 건축가로 다년간 일하면서, 미국 Boston Museum of Fine Arts, Imperial College of London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영국 왕립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10년에 본인의 이름으로 런던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2011년 영국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일환으로 런던 소재 Aram Gallery에서 초대전을 개최했다. 2013년 서울로 스튜디오를 옮겼고 2016년 4월 프랑스 파리 TAJAN 에서의 초대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의 KIDP 2012 차세대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3년 밀라노 가구 박람회(Salone del Mobile di Milano)에서 차세대 혁신 디자이너로 주목을 받은 이후 정기적으로 프랑스 파리와 모나코 몬테칼로의 전시에 작품을 출품하고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과 2015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등을 통해서 소개된 바 있다.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20:00
수요일 11:00 - 20:00
목요일 11:00 - 20:00
금요일 11:00 - 20:00
토요일 11:00 - 20:00
일요일 11:00 - 20:00
휴관: 월요일
관람료 성인 5,000원 청소년(만 8세 ~ 만 18세) 4,000원 우대(만 65세 이상, 장애우) 4,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