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주 류가헌
2016년 12월 6일 ~ 2016년 12월 11일
다수리교류전5 나는 사진하며 이렇게 산다 이혜련, 최광호 사진전 : 나는 누구인가 생각해본 하루
어느 하루, 나에게 묻다
등을 맞대었거나, 앞모습과 뒷모습이거나, 앉았거나 섰거나. 한 장의 사진에 담긴 두 인물은 동일한 사람이다. 중년 여인의 얼굴 뒤로, 약혼식을 올리는 신부의 앳된 얼굴이 중첩되기도 하고, 서로 다른 복장으로 한 사람은 액자 틀 안에 담겨 있거나 한 사람은 틀 밖에 서 있기도 하다. 역시 모두 같은 사람이다. 사진을 찍은, 사진가 이혜련 자신이다.
이 사진들의 시작에 ‘나’에 대한 물음이 있었다. 사진가로서 사물의 외형을 정직하게 담아내는 작업세계를 지향해온 이혜련은, 자신의 내면도 정직하게 담아내고 싶었다.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다중촬영으로 수많은 ‘셀프 포트레이트’를 찍은 것이다. 그것이 벌써 이십여 년 전의 일이다.
함께 ‘사진하는 벗’인 사우(寫友) 최광호가 그녀의 여러 작업들 중 ‘셀프’ 작업을 골랐고 그녀도 흔쾌히 동의했다. 세월이 흘러 다시 본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은 낯설었다. 머리가 하얗게 세고, 주름이 늘어나는 등 수많은 ‘우연적’ 변화들을 거치며 그때와 지금은 이미 다른 사람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전히 그녀 자신이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확인하며 ‘나다움’을 위해 찍어온 모든 사진들 속에도 스스로가 담겨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사진을 시작할 때의 고민 또한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이혜련의 ‘셀프’ 작업을 전시작으로 제안한 최광호는 거기에 자신이 찍은 현재의 이혜련도 더했다. 사진으로 삶을 확인해온 시간을 축하하고 싶었다. 그리고 “참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해 온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그 길을 갈 것을 다짐하며 전시를 준비했다.
출처 - 사진위주류가헌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30 - 18:30
수요일 10:30 - 18:30
목요일 10:30 - 18:30
금요일 10:30 - 18:30
토요일 10:30 - 18:30
일요일 10:30 - 18:30
휴관: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