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17
2017년 2월 15일 ~ 2017년 2월 25일
<달밤에 체조 : Dancing in the Moonlight>는 스물 스물 기어 나오는 내면적 동기에 의해 모여든 미대생들이 펼쳐놓는 이야기다.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초상화그리기는 불가피하게 자화상그리기와 맥락을 같이한다. 타자관계의 구조와 특징, 그리고 행위에서 우리는 기대충족이 불가능한 삶을 살고 있다. 일상의 반복은 내가 사는 세계를 가늠하기 어렵게 한다. '어떤 인생을 선택할까 궁리하느라 실제 살아가는 일 자체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말처럼 그들의 작업이 달빛 밑에서 움직였다 흩어지는 패턴이 될 것인지, 다른 이들 밤의 그림자에 숨겨질 것인지, 뭐라도 상관없다, 그들은 달이 뜨면 밖으로 나올 것이고, 진정에 들뜬 몸들은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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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체조는 설익다
전문적이지도 못한 지식도,
완전히 풀리지 않은 몸도,
이 모든 순서의 혼란이
모두 성에 차지 않는다
달이 기울고 밤이 깊어지면,
니들이 중요하다 말하는 것들은
지구 그림자에 드리워
한 낮의 먼지처럼 사라지고 만다
그 어떤 이의 발길을 까만 밤으로 끌어내고 싶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마음으로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자
끊임없이 어둠 속에서 가치를 찾는 움직임
넘실대던 그림자 아래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움직여야한다, 활기차게,
날이 밝아도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을 희미한 낮달이 떠 있을테니
팀별 설명
선무당 (오진솔, 유수정, 한수지)
모든 표현과 움직임들엔 더 나아지길 원하거나 더 확실하게 알기를 원하는 변화와 흐름에의 소원이 있다. 그렇기에 바란다는 마음이야 말로 인간적이다. 주술 역시 소원하는 여러 행위들을 말하며 형태가 없는 믿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러한 맥락의 주술적 대상 또는 기능적 역할로서 달은 소원들의 집약체이다. 어느 역사와 문명에서도 달이 가지는 상징성은 수 없이 많고, 그에 따라 달에 투영해 누적되어 온 소원들은 달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달밤에 체조'는 사전적 의미로 격에 맞지 않은 짓을 함을 핀잔하는 관용어로, 허튼 짓을 일부러 할 때 자조적인 표현으로도 사용한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선무당'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한다. 믿음, 신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하는 법 모두 아직은 서툴고 설익은 우리들의 과도기를 보이고자 한다. 우리가 살아오며 몸에 익고 내면화 된 여러 '소원하는 법'들이 어떤 식으로 우리 각자의 작업에서의 '표현하는 법'으로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한 서툴지만 일부러, 그렇기에 능동적인, 사소한 몸부림이다.
창창 (송창현, 이창열)
정치에 관심 없던 두 청년은 2016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다. 하지만 정치에 관심을 갖는다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창창브라더스의 작업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그들이 현재 가장 관심 있는 정책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창창브라더스가 직접 정책에 참여하는 모습은 ‘페이크다큐’형식으로 진행된다. 이후에 17717 전시공간에 설치물을 통해 특정 정책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느꼈던 정치사회문제에 대한 생각과 감정들을 보여준다.
JAHL (정여진, 안영주, 홍성현, 이현영)
세상이 만들고 허용한 가치관, 길을 떠나 ‘나’, ‘우리’만의 거리를 누비자
‘나는 잘 살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미적거리며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떳떳하지 못한 태도로 이내 고개를 떨군다. 암암리에 밀려오는 압박장치들은 증명 해내야만 하는 하루하루를 만들고 그로 인한 매몰된 성취감을 쥐어준다. 인간 사회를 순조롭게 작동시키는 스펙들은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만은 아님을 우리는 깨닫는다. 사회가 예외를 허용하도록, 이미 판단되고 통계된 부조리함을 무너뜨린다. ‘부산물’들이 유용한 짐짝임을
Pro KUE BIEN ROLE (김병건, 박기범, 박종빈, 이현영)
‘정의로운 의적’이 되고자 규범에 익숙해진 군중들에게 프로궤변러들은 궤변을 일삼아야만 한다고 외친다. 이상(異相)한 가치관은 통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정설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정설에 대한 전혀 다른 해석으로 접근한다. 하나의 패러독스 이야기를 만들어 매너리즘에 빠진 이들을 구하기 위해 ‘너 또한 KAN 것도 없는 것을 있게 만들 필요성이 있다. 아무 것도 없는 것을 위해 달려라-’고 역설한다. 궤변은 변이된다. ‘어깨는 무겁게 팔은 가볍게’의 행보를 보이면서도 反허무주의를 지양한다.
작가와의 대화
2017. 2. 18(토) 16:00 / JAHL, pro KUE BIEN ROLE
2017. 2. 19(일) 16:00 / 선무당, 창창
마무리(클로징)
2017. 2. 25(토) 19:00
포스터 디자인 안마노
출처 : 1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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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2:00 - 19:00
수요일 12: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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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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