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26년 4월 1일 ~ 2026년 6월 6일
국립현대미술관은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 전시와 연계하여, 작가의 작업 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그가 속했던 동시대 미술의 맥락을 함께 살펴보는 다큐멘터리 상영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본 프로그램은 허스트의 작업 과정과 예술적 태도를 중심으로, 그가 속했던 1990년대 영국 현대미술의 흐름인 YBA(Young British Artists)를 함께 조망하며, 동시대 미술이 형성되는 조건과 이미지 생산 방식을 탐색하는 데 목적을 둔다.
상영작 ‹생각, 작업 그리고 삶 Thoughts, Work, Life›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창작 과정과 예술적 태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로, 삶과 죽음, 욕망과 신념이라는 그의 작업의 핵심 주제를 따라가며 작가의 작업 세계를 가까이에서 보여준다. 이어 ‹믿을 수 없는 난파선의 보물들 Treasures from the Wreck of the Unbelievable›는 2017년 베니스에서 열린 동명의 대형 전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한 모큐멘터리로, 거대한 허구의 고고학 서사를 통해 동시대 미술에서 스펙터클과 내러티브가 구축되는 방식을 드러낸다. 한편 ‹벚꽃 Cerisiers en Fleurs›은 회화 연작의 제작 과정을 기록한 영상으로, 물질성과 제스처가 결합된 회화적 실험을 통해 작가가 최근 탐구해 온 작업의 방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영상들은 작가 개인의 작업 세계를 넘어, 동시대 미술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와 제작 방식, 그리고 그 전략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아울러 YBA의 또 다른 대표 작가인 마크 퀸(Marc Quinn)과 질리언 웨어링(Gillian Wearing)의 작품들도 함께 상영된다. 먼저 마크 퀸을 다룬 ‹새로운 연출가들 New Directors›, ‹라이프 서포트 Life Support›, ‹새로운 파도 Making Waves›는 신체와 생명, 과학과 윤리의 문제를 탐구해 온 퀸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며, 1990년대 이후 영국 현대미술이 기존의 미적 규범과 사회적 금기를 어떻게 확장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허스트와 함께 등장한 YBA 세대가 동시대 미술의 형식과 주제를 어떻게 변주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어 질리언 웨어링의 ‹셀프 메이드 Self Made›는 참여자들이 연기와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재현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개인의 정체성이 어떻게 구성되고 수행되는지를 탐구한다. 이 작품은 ‘자기 자신’이라는 개념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반복과 재현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드러내며, 동시대 미술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한 정체성과 주체의 문제를 환기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별 작가의 작업을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동시대 미술이 스스로를 구성하고 설명하는 방식을 드러내는 데 주목한다. 다큐멘터리와 모큐멘터리, 기록과 퍼포먼스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 작품들은, 이미지가 단순한 재현을 넘어 현실을 조직하는 하나의 장치로 기능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관객은 이를 통해 작품을 둘러싼 맥락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동시대 미술이 어떻게 말해지고 구성되는지를 비판적으로 사유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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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10:00 - 18:00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21: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21:00
일요일 10: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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