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K 대구
2015년 8월 13일 ~ 2015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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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_대구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시선을 조명한 기획전 ‘도시 수집가(Urban Gatherers)’를 개최한다. 자연과 국적을 잃은 오늘의 거대도시를 주제로 예술가들의 의미심장한 채집이 돋보이는 이 전시는 우리의 도시를 구축하고 형성하는 물질적 바탕을 통해 동시대성을 조망한다. 이번 전시에서 박찬민, 정희우, 최은정 등 3인의 작가들은 우리가 늘 마주하는 도시를 소요하고 관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모티브로 제작한 20여 점의 회화, 설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박찬민은 우리 주변의 흔한 주거양식인 아파트를 카메라에 담는다. 외벽의 건물명이나 창문과 발코니는 물론이요 행인의 모습까지 모두 제거한 그의 사진은 레고 블록과 같은 규격화된 조립 부품의 조합처럼 이 도시를 표현한다. 정희우는 주행도로의 차선이나 화살표와 같은 방향 지시 기호, 심지어 강남의 오래된 아파트의 벽들을 탁본한다. 우리에게 보이지 않았던 도시의 과거 그리고 언제 사라질지 모를 도시의 모습을 탁본으로 기록한다. 마지막 작가인 최은정은 작가 자신을 이루고 있는 주변의 일상을 기억의 편린들과 조합하여 그림을 그린다. 잘라내고 붙인 캔버스의 틈과 캔버스 밖에 놓인 여러 가지 사물들을 이용해 객관적 질서를 해체시키고 낯선 도시 풍경을 재현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이른바 ‘도시수집가들’은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도시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과거 보편적 미술 장르 중 하나였던 산수화에 대한 동시대적 응답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도시 풍경화전은 도시성이라는 현대판 사의(寫意)를 화두로 작가 그들의 ‘재건축’을 흥미롭게 전개할 것이다.

최은정_Blue room theatre_oil on canvas_260x162cm_2014

정희우_Peeling The City_천천히_종이에 먹_340x250cm_2012

박찬민_BL1155571103585518_digital Pigment Print_100x129cm_2011(E.1/5)
출처 - 스페이스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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