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문화공간
2015년 12월 23일 ~ 2016년 3월 18일
우리의 삶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둘러싸고 전개된다. 도윤희 작가는 이 ‘가시와 비가시’의 경계선에서 세상의 이면을 바라보기 위한 여러가지 회화적 실험을 해온 작가이다. 그녀에게 회화란 가시적 세계를 초월하는 비가시적 세계를 탐구하고, 그 두 세계의 경계 사이에서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행위일 것이다. 전시 <NIGHT BLOSSOM>은 그 노력의 결과물로서, 빛이 없는 순간 혹은 밤이라는 시공간이 만들어내는 경계선에서 피어오르는 순간들의 경험과 그 이미지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 작품은 작업 방식의 측면에서도 매우 독특하다. 작가는 시간을 요구하는 연필 드로잉 과정에서 최초의 영감이 점점 사그라드는 결점을 해소하기 위해 과감하게 연필과 붓이라는 도구로부터 벗어났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이용하는 수행적인 방식을 도입해, 그녀만의 직관적 사유와 시선을 더욱 직접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했다. 이는 회화에 대한 작가의 오랜 고민과 열정을 방증한다. 뿐만 아니라 본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작가가 한동안 억제해온 색채를 유난히 부각시키는데, 그녀는 다양한 색채 표현을 통해 자신이 주목한 빛이 없는 순간의 경계속에서 발생하는 시각적 잠재성과 무의식들을 더욱 적나라하게 캔버스 화면위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다. 바로 그 결정체들이 신도 문화공간 전시를 통해 소개된다.

무제, 2013, 캔버스에 유채, 227×182cm, YHT_NB_1303

무제, 2014, 캔버스에 유채, 250×185cm, YHT_NB_1403

무제, 2014, 캔버스에 유채, 200×160cm, YHT_NB_1408
출처 - 신도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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