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2
2015년 5월 7일 ~ 2015년 6월 21일
KIBIAN, One-Act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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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개와 고양이와 함께 살기도 하고 화분을 키우고 꽃구경도 간다. 그렇게 식물과 동물은 친숙하고 가까운 존재지만 그 ‘곁’을 한발 벗어나면 (만질 수 없는)한없이 멀고 낯선 미지의 존재들이다. 전시 동식물계 FloraFauna Society는 인간을 포함한 ‘식물’과 ‘동물’의 야성성, 고요와 소란, 연약함과 강인함이 풍부하게 뒤섞인 형태를 다양한 형식의 동시대 예술 작업들을 통해 보여준다.
동·식물은 개체마다 고유한 사회와 시간과 거리를 갖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애써 그 사회를 이해하려 하거나 시간과 거리를 좁히려고 하지 않는다. 서로의 ‘comfort zone’을 지키며 다른 존재(the others)와 대면하고 조우한다.
박승원의 <Siara M>과<멋지게 울부짖는 사자여!>, <예술적 인간>과 <마술적 인간>은 구체성을 띈 동물 존재와 인간, 인간과 인간 생태계의 관계가 신체적 표현으로 드러나며 박선민의 <근시정글>은 어둠과 빛, 생장과 소멸의 사이를 보여준다. Sophie Dupont은 <Marking Breath>에서 해 뜰 무렵부터 해 질 녘까지 한 ‘숨’, 한 ‘숨’ 표시해가는 반복적이며 명상적인 작업을 통해 예술적 행위와 삶의 행위의 경계를 허문다. Charles Fréger 의 <Wilder Mann> 시리즈와 Riitta Ikonen 과 Karoline Hjorth의 <Eyes as Big as Plates> 시리즈는 자연 생태계의 하나의 개체로서의 인간이 가진 동물적, 식물적 모습을 사진 작업에 담아낸다. 기비안(aka 안강현)의 퍼포먼스와 오브제 작업<단막XXXXXX>은 지속적으로 덧붙여지고 움직이는 유기적 과정과 태도를 유지한다.
전시는 완결된 형태로 시작하지 않는다. 작품들이 전시 공간 안에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서로 교차하고 변화한다. 또한, 전시와 함께 퍼포먼스, 영상 상영회, 북클렛 등의 다매체들이 혼재되며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낸다. 로와정은 전시 디자이너로 참여하며 공간에 보다 깊숙이 들어와 전시 자체가 가진 생태적 태도를 만들어낸다.
2015년부터 심도 있는 협업을 시도하는 갤러리 팩토리는 이번 전시에서도 ‘팀 팩토리’의 형태로 참여작가뿐 아니라 큐레이터, 에디터, 디자이너, 영상 작업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료들과 대화를 통해 전시를 만들어 나간다. 5월 7일, 기비안의 퍼포먼스로 시작하는 동식물계 FloraFauna Society는 6월 2일 전시의 일부가 교차할 예정이다.
오프닝 퍼포먼스_기비안(aka.안강현)
2015년 5월 7일 (목) 저녁 7시
전시 기간 중 총 5회의 퍼포먼스 (단막xxxxxxx_기비안)가 진행됩니다.

박선민, 근시정글, 2015

Sophie Dupont, Marking Breath, 2014

Riitta Ikonen, Karoline Hjorth, Eyes as Big as Plates, 2011

Charles Fréger, Wilder Mann, 2010-2011


출처 - 갤러리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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