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A
2021년 9월 14일 ~ 2021년 9월 23일
“bzzz — bzzzz ㅡ”
아주 괜찮은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주파수를 조율해본다. 레버를 돌려가며 더 선명해지려고 또는 더 듣기 위해, 더 확인하고 싶기에 소수점 한자리마저 더 챙겨 보려 한다. 수많은 형언할 수 없는 노이즈들이 발생하기도 하고 끝내 잠잠해진다. 그러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무선 주파수에서 흐르는 전류와 전압을 더 세밀하게 찾아내고 끝내 목표지점에 도달한다. 찾고 싶던 화면을 가려내고 숨겨진 음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디텍터 : DETECTOR”는 아날로그 세계를 구성하는 자연물, 물질적인 인공물, 비물질적인 문화적 창조물을 디지털 세상에 스며들기 전 마지막 모습을 발견하고 구현해 간직하려는 시스템이다.
전시 <디텍터> 또한 디지털의 모태인 아날로그 세상을 붙잡고 있다. 그러기에 그들은 시간성을 상기하고 기투하여 0과 1의 법칙에서 깨어나기 위해 수많은 레이어로 중첩되어 드러나는 인간 행위에 집중한다. 그 노력은 주파수를 조율하는 과정 즉 숨겨진 보물을 모래더미 속에서 찾아내는 손끝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리곤 그들도 감지하지 못했던 망각했던 순수성 그리고 시간성에 파묻혀있던 사태 자체, 그 안에서 우연적 발견을 하게된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발견 기록을 회화라는 장치로 마주하게 된다. 수많은 레이어들의 변주 그리고 갈등이 빚어내는 긴장성은 탐구 대상 본질이 갖고 있는 무정위 한 운동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감상자는 그 순간 “정지의 순간”을 맞이하고 평면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선명한 자신만의 주파수를 찾아가 본다.
_천희승(기획)
참여작가: 강규건, 김소정
기획: 천희승
글: 안소연
포스터디자인: 신주현
전시지원: 남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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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