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트홀공
2016년 10월 7일 ~ 2016년 10월 30일
(LEFT TO RIGHT) INTERVENTIONS MAP / PANELS: JEDSADA TANGTRAKULWONG, JULIEN COIGNET / TABLE : AHRAM LEE, SEOKMIN KONG, HUMBERTO DUQUE, AGNIESKA POKRY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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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일정치 않은 ‘마이크로-이벤트’의 무한함으로 이루어진다.
이들 하나 하나는 어느 위대한 것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요나 프리드만 (건축가)
마이크로 개입으로 다가가는 오늘의 도시
오늘날 우리의 도시를 들여다보자. 서울을 비롯한 거대 도시의 형태와 볼륨 너머에는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한 장소와 삶의 이야기가 도시의 지층으로 쌓인다. 도시의 이면에는 소소한 시공간의 켜가 빼곡하나, 이는 도시가 확장할수록 가장 쉽게 허물어지는 영역이기도 하다. 도시의 표면과 권력, 그리고 거대 메커니즘에 가려진 ‘마이크로 장소’란 무엇인가? 이에 대한 이야기는 도시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여기서 이 전시는 시선으로부터 한 발자국 거리로 나온 개입의 과정을 제안한다. 이때 장소로의 개입 방식은 예술에서 다소 과도하게 남용되는 개념, 형식, 미적 실천으로부터 거리를 두고자 한다. 잘 드러나지 않는 장소에 대한 개입은 역시나 무용할 수 있는 예술의 최소한의 개입, 즉 ‘마이크로 개입(Micro Intervention)’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마이크로시티랩’은 메가시티에서의 마이크로한 장소성을 ‘마이크로 개입’으로 탐색하고자 하는 도시 개입 프로젝트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11개국 출신의 17팀의 참여 작가는 미술, 건축, 디자인, 퍼포먼스, 제작기술, 액티비즘이 매개된 장소로의 개입을 시도한다. 개중 14팀의 참여 작가는 전시 기간 중 서울의 여러 외부 공간(공공 공간, 거리, 공원, 유휴 공간, 재개발 지역, 문화 공간, 상업 공간 등)에서 각각 개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작가들의 ‘마이크로 개입’은 신체, 텍스트, 소리, 냄새 등 최소한의 물성으로, 각 장소가 지닌 상황, 사물, 이면의 관계에 최대한 주목한다.
전시장이 위치한 소형 공장지대의 비가시성에 주목한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 서울의 비공식적 공간 점유 방식을 연구한 모토엘라스티코, 거리에 방치된 평상을 수리하는 정이삭 등 건축가들의 개입에서는 도시의 권력으로부터 소외되어 온 장소들의 자생성과 건축적 역할이 탐구된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도시 풍경에서 제거되고 있는 시각적 요소에 주목한 줄리앙 코와네, 가짜 벽돌 스티커를 통해 도시의 표면에 대해 질문하는 젯사다 땅뜨라쿤웡, 거리의 폐기물을 매만지는 권용주, 버려진 화분들에서 도시 이주의 폐허를 목격한 허태원의 작업은 도시의 뒤안길에서 쓸쓸히 방치된 삶과 거대 도시 메카니즘 사이의 간극에 다가간다.
반면, 공공장소와 상업공간 사이에 개입하는 움베르토 두크, 자연현상을 인공적으로 구현한 아그네스카 포크리카, 일상적 맥락을 뒤집어 보는 무스퀴퀴 취잉, 근린공원에서 에어로빅을 선보이는 사소한 조정의 작업은 도시 공간의 유형화로부터 다른 관계들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뿐만 아니라, 도시 공간을 무대로 신체를 배치하는 안무가 빌리 도르너, 심리적 상황을 장소화한 공석민, 거리의 냄새들을 텍스트로 기록하는 이아람의 작업은 신체의 미세한 감각과 지각을 통해 도시 공간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담긴다. 도시 공간에 대한 시민적 성찰은 옥바라지 골목 투쟁 운동을 해 온 리슨투더시티, 기술지향도시를 비평적으로 탐색하는 언메이크 랩, 아테네의 벽면 낙서에서 시민 포럼을 발견한 플로리안 골드만의 작업에서 볼 수 있다.
마이크로한 장소들에 침투된 ‘마이크로 개입’은 도시와 예술이 지향해 온 스펙터클,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욕망하는 스펙터클의 반대점에서 시도되는 개입이다. 이는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한 장소뿐만 아니라 자본으로부터 파열된 영역,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속되어야 하는 작은 삶들에 대한 발언이다. 예술가가 장소에 개입하는 작은 행위는 사소할 수 있으나 다층의 도시 공간을 이해하고, 이를 둘러싼 사회적 관계망에 접근하는 길로가 될 것이다. 10월 한 달 간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는 개입의 상황은 전시장의 빈 벽들을 차츰 채워 나가며 토크, 세미나, 워크숍, 투어로 이어진다. 이러한 과정들이 보이지 않던 영역으로 사람들의 발을 이끌고, 또 다른 개입과 관계로 확장되길 바란다.
심소미 / 독립기획자

MUSQUIQUI CHIHYING 무스퀴퀴 취잉 The Alp, 2014, 3채널 비디오 The Toyota, 2015, 디지털 프린트, 각 43.2 x 29.1 cm

정이삭 Isak Chung, 노란 평상 Yellow Flat Bench

MOTOELASTICO 모토엘라스티코, 빌린 도시 메신저들, 세계 각국 12명의 사람들에게 ‘모톳자리’ 배포

Listen to the City 리슨투더시티, 옥바라지 골목 Okbaraji Alley

WILLI DORNER 빌리 도르너, 도시 공간의 신체들 2013, 디지털 프린트, 150x225cm,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바디 트레일 2008, HDV, 흑/백, 8분

FLORIAN GOLDMANN 플로리안 골드만 영토를 기호화하는 이동형 사인포스트 2012, 아테네 거리의 그래피티를 맵핑한 지도 드로잉과 사진(혼합재료?), 가변크기

JULIEN COIGNET 줄리앙 코와네, 모자이크 프로젝트, 건물 벽면에 모자이크 타일 스티커 부착

AGNIESZKA POKRYWKA 아그네스카 포크리카, 유성의 밤 (2.0), 공공장소에서 수백 개 흰색 LED 전구를 철제 천장에 부착

Minor Adjustment, 사소한 조정, [Morning] Movement for parks and pavements

JEDSADA TANGTRAKULWONG 젯사다 땅뜨라쿤웡, (Dis)appear, 벽돌 건물 외벽에 접착 스티커 부착
* 본 작업은 아르코미술관 정면 외벽에서 전시 기간(10/7-30) 동안 관람이 가능합니다.

권용주 Yongju Kwon, Pobangji 42, G19

언메이크 랩, Unmake Lab, 똑똑한 쓰레기통과 도시, 그리고 모두를 위한 밝은 미래, Smart Trash Bins, Smart Cities, and a Brighter Future for All, 2016

이아람 Ahram Lee, Eatable, 2016

허태원 Taewon Heo, 화분의 이주, Migration of Flowerpots

PEOPLE’S ARCHITECTURE OFFICE, PIPE DREAMS
참여작가 Artists
무스퀴퀴 취잉 Musquiqui Chihying, 정이삭 Isak Chung, 줄리앙 코와네 Julien Coignet, 빌리 도르너 Willi Dorner, 움베르토 두크 Humberto Duque, 플로리안 골드만 Florian Goldmann, 허태원 Taewon Heo, 공석민 Seokmin Kong, 권용주 Yongju Kwon, 이아람 Ahram Lee, 리슨투더시티 Listen to the City, 모토엘라스티코 MOTOElastico,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 People’s Architecture Office, 아그네스카 포크리카 Agnieszka Pokrywka, 사소한 조정 Minor Adjustment, 젯사다 땅뜨라쿤웡 Jedsada Tangtrakulwong, 언메이크랩 Unmake Lab
전시기획 Curated by
심소미 Somi Sim
전시오프닝 Opening : 10.7 5pm
프로그램 안내
https://www.facebook.com/microcitylab
출처 - 마이크로시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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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8:00
수요일 13:00 - 18:00
목요일 13:00 - 18:00
금요일 13:00 - 18:00
토요일 13:00 - 18:00
일요일 13:00 - 18: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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