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
2016년 2월 2일 ~ 2016년 2월 16일
남수빈 - 회상 - HD비디오 - 4분 12초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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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데 특정한 목적이 있는 것들은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세상에 설득하려 한다. 지금 이 사회에서는 그러한 것을 충족하는 일이 미덕인 듯 싶다. 그러나 여기에 놓인 것들은 어떤 목적보다는 스스로를 위한, 혹은 우리와 닮은 누군가를 위한 행위의 흔적이다. 이 흔적들은 논리적이고 명확한 것들, 수치화되고 증명되는 것들, 보편적인 언어로 기록되는 것들 뒤편에서 미약하게 숨쉬는 것들을 통해 세계와 대화한다.
작품들이 형성하는 전시의 시공간은 일종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 여기서는 의심하거나 생각할 틈 없이 몰아치는 타임라인의 밀물이 잔잔해진다. 효율과 편리, 유용성이 군림하는 곳으로부터 나와 비효율적이며 불편하거나 현실에서 동떨어져 보이는 것들이 담긴다.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세계로부터 물러서는 순간 그 세계를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춥고 좁고 가파른 길을 올라, 해발 70m 즈음에 위치한 여기서 우리는 각기 다른 언어로 사유의 공간을 짓는다. 이 공간이 큰 목소리와 견고한 질서들로부터 피로를 느끼는 이들에게 잠시 몸을 피할 곳, 숨을 쉴 곳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

남수빈 - 물 속의 돌 - 피그먼트 프린트 - 76x54cm - 2015

서제만 - 수집된 외 중 하나 - 디지털 C 프린트 - 25x18.7cm - 2015

최이다 - Obvious- HD비디오 - 2분 18초 - 2015

박예은 - 행성 - 라이트패널 - 40x40cm - 2014 (2)
출처 - 지금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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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8:00
수요일 13:00 - 18:00
목요일 13:00 - 18:00
금요일 13:00 - 18:00
토요일 13:00 - 18:00
일요일 13:00 - 18: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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