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축기지
2017년 10월 28일 ~ 2017년 11월 14일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 덕분에 미래 이야기가 어느 때보다 구체적이고 낙관적이지만 오늘을 사는 개인들에게 미래 이미지는 어느 때보다 초라해 보인다. 더 빠르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라는 내일이 정작 나와는 무관해 보이고 설 자리가 있을지 불안하기까지 하다.
문화비축기지가 된 마포 언덕에 70년대에 커다란 탱크를 몇 개씩 만들어두고 석유를 비축했던 사실에서 알 수 있듯 내일에 대한 불안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척박하고 부조리한 오늘을 견디면서 유토피아를 그리고 시를 쓰고 혁명에 몸을 던지고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 오늘의 기술적 한계를 상상력으로 돌파하려 한 창작자들이 있는가하면 또 다른 한편에는 막연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현실의 문제를 왜곡시킨 사람들도 있었다.
이 전시는 지난 백여년 동안 실현되거나 실현되지 못한 프로젝트에서 실현될 수 없었던 프로젝트까지 살펴보고, 내일의 새로운 세계를 꿈꿀 여유가 없는 ‘우리’도 다양한 미래를 말하는 화자가 되는 기대를 담고 있다. 이것이 미혹과 협박이 뒤섞인 미래 담론의 홍수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내일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최소한의 방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참여작가
김문생, 김상규, 김종범, 문화로놀이짱, 박상준, 아키타입, 이영준, 언메이크랩, 일상의 실천, 정승은, 제로랩
출처 : 문화비축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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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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