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지구
2018년 12월 7일 ~ 2018년 12월 23일
전시장에는 회화적 모티브에서 연결되고 변주되는 조각 오브제뿐 아니라, 레디메이드 사물들이 또 다른 그림처럼 펼쳐진다. 작가는 길가에 버려진 그녀에겐 아름다운 물건들, 이웃들에게 얻은 ‘한물간 것’들을 수집해왔다. 또한 언젠가 필요 하겠거니 ‘미래를 예비해’ 기꺼이 지출했던 포장도 열지 않은 새 물건들부터 차마 버리지 못한 오래된 개인사적인 추억의 것들은 전시장에서 분해되고 재조립되어 새로운 풍경 혹은 정물로 자리한다. 이러한 작가의 수집 행위는 단지 과거의 파편을 그러모으는 것이 아니라, 미래라는 목적을 위한 전 단계이자 수단으로서 현재를 소비하는 현대인들의 습관에 저항하는 것이다. 이제는 생산되지도 않고 플레이어도 없는 카세트 테이프, 망가진 자전거 앞 바퀴, 오랫동안 쓰던 허리띠, 옛 남자친구의 멜빵, 이웃집 할머니에게 얻은 나무 훌라후프, 낡은 피아노의 뚜껑 등은 전혀 다른 기원을 갖는 사물들, 혹은 지금 바로 쉽게 사서 쓰고, 버릴 수 있는 소비재들과 새로운 신체로 재조립된다. 이러한 병치와 재구성을 통해 박성소영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인과성을 벗어난 시간성을 오롯한 삶의 ‘지금’이자 ‘여기’로 재구축하면서 이 시공간에 깃든 순응과 지배, 기억과 망각과 같은 힘의 분투를 조형적 긴장과 상상적 내러티브로 전환시키고자 한다.
글: 이진실
진행: 서다솜, 정희윤
주관: 합정지구
출처: 합정지구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