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예술공장
2017년 7월 17일 ~ 2017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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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완결되지 않은 책 <부록>(2017~)이 있다. 이 책의 낱장들이 좌우로 움직이며 전시된다. 독자들은 계속해서 움직이는 낱장들을 읽어내려고 하지만 움직임이 읽기의 연속성을 방해해 어려움이 있다. 6페이지를 읽으려고 하면 다시 5페이지로 넘어가는 통에 의미로 고정시키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고정시킬 수가 없다. 글을 읽기보다는 글의 틈을 읽게 된다. 낱장들의 움직임은 공간을 만들어내고, 언어의 여백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부록>(2017~)은 낱장의 형태로, 틈으로서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획의도
<부록; 낱장의 형태>전은 빠르게 사라져버리는 파편적이고, 반짝이는 것들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것은 21세기 문화현상이기도 하다. 이렇게 빠르게 소비되는 사회 속에서도 불현듯 다가오지만 붙들어 놓고 싶은 것들이 있다.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고 개별로 존재하는 조각들이 있다. 이 조각들은 전체성이나 통일성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배제된 것들이기도 하다. 작가가 주목하는 부분은 조각-파편으로 존재하는 것들이 조각 이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의미화 과정 속에서 배제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개별적인 조각들이 전체 이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전시의 첫 번째 의도이다.
박지나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Brooks Institute of Photography에서 Digital Imaging을 전공했다. 2014년 SPACE22에서 첫 개인전 <스스로 움직이는 것들>을 열었으며, 지금까지 총 2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오프닝 2017년 7월 18일(화) 5pm
출처 : 문래예술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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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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