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윌링앤딜링
2015년 9월 1일 ~ 2015년 9월 20일
피카소_2015_53.0x65.1cm_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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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는 신진 작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 2회의 “PT & Critic”을 진행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작품 전시, 텍스트 생산, 현직 예술분야 종사자들과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어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고, 그 작업 방향에 대해 서로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백경호 작가의 개인전 <Cast away>를 선보이게 된다. 디지털 시대에서의 이미지 소비현상 결과로 드러나는 공허함을 주제로 회화작업을 하는 백경호 작가는 일상 관찰을 통해 자신의 시선과 의식의 흐름에 집중하면서 구성한 독특한 화면을 선보인다.
나는 목록과 미술사를 합쳐서 나의 삶을 드러낸다. 그림이 그려진 캔버스를 이어 붙여 나가면서 작업을 진행한다. 작업의 완성을 암시하는 밑그림 없이 과정을 지속한다. 내가 작업과정에서 지니는 시선과 의식의 흐름은 동시다발적이고 분절적이다.- 작가 노트 中 –
백경호 작가는 캔버스를 자신의 사고를 실험하는 공간으로 여긴다. 회화의 본질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함께 공간속에서 보여지는 방식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작가는 자유로운 화면 구성방식으로 중첩(重疊)된 이미지들을 보여주는데, 초기에 사용된 기호적 이미지들은 유기적 이미지들과 어우러져 캔버스 위에 층층이 쌓이면서 생성되는 초현실적 내러티브를 볼 수 있었다.
기존의 이미지의 중첩을 보여주는 페인팅에서 작가는 여러 화면을 동시에 보여주고자 캔버스를 나열하는 분할 스크린 형식의 페인팅을 보여주기도 했다. 작가의 가까운 일상에서 구성된 내용들을 소재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주로 살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네 사진, 스마트폰의 배경화면, 읽던 만화책을 확대한 장면, 비닐로 포장된 새 캔버스 등이 매개체가 된다. 미리 작업된 캔버스 회화들이 순차적으로 구축되면서 모자이크화된 캔버스는 보다 유희적으로 보여지며 개인 블로그나 SNS사진첩이 되어버린 듯한 기묘함이 동시에 드러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경호 작가는 다시 중첩된 이미지들을 보여주는데 몰두하고 있다. 초기에 사용하였던 기호적 이미지들은 배제되고 외부의 소재가 아닌 자신의 손에 쥐여 있는 허름하고 시시한 일상의 패턴들과 관심사를 표현한다. 최근에 좋아하게 된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폰 배경화면이 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축구팀 등이 그의 소재가 되는 목록들이다. 다양한 차원에서 다수의 타임라인이 흘러가는 현 시대의 시선과 의식의 흐름은 그렇게 중첩된다.

파도를 보라_2015_100x100cm_oil, spray on canvas

밍밍하고 심심한 맛_2015_260.6x387.8cm_oil, spray on canvas

happy evangerion day_2015_112.1x145.5cm_oil on canvas

untitled_2015_181.8x227.3cm_oil on canvas
2015년 9월 1일(화), 18:00
2015년 9월 12일(토), 16:00 (패널 : 강석호, 김연용 작가)
출처 - 스페이스윌링앤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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