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 이주헌
2015년 7월 24일 ~ 2015년 8월 8일
사무엘 라이어트, 유신애 : THE FIRST SMELL OF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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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을 대하는 가장 적절한 태도는 무엇일까?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점점 모호하게 만들며 우리에게 ‘불확실성'에 대해 이전보다 좀 더 의연한 태도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THE FIRST SMELL OF THE MOON>은 최근 쿤스트할레 베른과 랑헨탈 쿤스트하우스 등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스위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유신애와 뉴욕과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오가며 DJ와 음악 프로듀서를 겸하고 있는 사운드 아티스트 사무엘 라이어트(Samuel Riot)의 협업을 통해 기술이 만들어낸 현실과 가상의 모호한 간극을 새로운 자유의 공간으로 포착해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두 아티스트는 3D 그래픽 이미지와 디지털 사운드를 접목한 작업을 통해 최근 포스트 디지털 아트의 새로운 기류를 보여준다. 작품 속 이미지들은 이국적 특성을 재현해내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보다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만들어낸 대중문화 이미지 차용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일렉트로닉 음악에 기반을 둔 사운드 작업은 일반적인 음악의 장르가 가지고 있는 특정한 메시지를 배제하고 소리의 파동만으로 묘한 이질감과 긴장감을 주며 공간과 영상 사이를 연결시켜준다. 화려한 기술의 지배를 받고 있는 디스토피아적 가상공간의 재현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사운드와 이미지를 활용해 무형의 물성을 살피고, 디지털 표면의 깨어진 틈을 나타내고 있다.
사운드와 비디오를 포함한 설치 3점, 오브제 1점 등 총 4점으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성북동에 위치한 약 80여 년 된 도시형 한옥과 결합해 공간 자체를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하나의 독립된 파빌리온으로 탈바꿈시켰다. 대중문화 요소와 서울 도심의 이미지를 차용한 3D 그래픽과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공감각적 체험에 맞춤한 시도라고 하겠다. 전시는 2015년 7월 24일 부터 8월 8일까지 오뉴월 이주헌에서 열린다.
출처 - 스페이스오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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