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아트스페이스
2015년 12월 2일 ~ 2016년 1월 21일
하 상 림 | UNTITLED-RB1501 | 130x130cm | Acrylic on Canvas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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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아트스페이스는 2015년 12월 2일(수)부터 2016년 1월 21일(목)까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갤러리가 주목하는 국내 유수의 작가님 7분 -고명근, 구성연, 김수강, 윤병락, 이진이, 하상림, 황주리- 을 모시고 <사물을 보는 7개의 눈: 7 ways to view objects>展을 해운대 전관에서 개최한다.

고 명 근|Building with Tree-11|29x25x25cm|Digital film 3D-collage, Plastic|2014
보여지는 것보다 보는 행위자체가 미술의 핵심임을 작품에 드러내며 자신만의 풍경을 투명한 용기 안에 담아내는 고명근 작가는 건축, 사진, 조각이 결합된 3차원의 사진작품을 보여준다. 작가는 유학시절 뉴욕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낡은 건물에 매료되어 그 모습들을 필름에 담기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수집한 수십만 장의 사진 중 작업에 쓰일 이미지를 선정하여 OHP필름에 출력한 뒤 인쇄된 이미지를 여러 장씩 겹쳐 플렉시글라스(plexiglass)에 압착시키고, 각 모서리를 인두로 접합하여 구조물로 만든다. 투명하게 서로를 비추는 각 면들은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장면들을 연출하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구 성 연|d05|120cm|light jet, diasec|2013
녹아서 사라지는 사탕으로 만들어진 색색의 꽃들 속에 바니타스의 메시지를 투영하는 구성연 작가는 민화의 모란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사탕>시리즈를 탄생시켰다. 모란은 예부터 부귀와 애정을 상징하여 전통혼례나 회갑잔치, 신혼방 등 중요한 행사와 자리에 병풍이나 그림으로 놓였다. 황금이나 태양처럼 단단하거나 영원할 것 같은 대상이 아닌 화려하지만 금세 피고 지는 꽃에 기댄 옛사람들의 마음은 꽤나 소박하다. 설탕을 녹여 이파리를 만들고, 사탕을 깨고 다듬으며 일일이 붙여 제작된 작가의 사탕꽃 또한 결국에는 서서히 녹으면서 허물어져 버릴 것이다. ‘이내 사라질 것을 생각하면, 피어있는 순간이 더 눈부시고 귀할 수 있다’는 작가의 철학이 작품에 오롯이 묻어난다.

김 수 강 | Kettle & Books | Gum Bichromate Print | 45x68cm | 2012
검 바이크로멧이라는 수공예적 사진기법 속에 인내의 시선을 가지고 바라본 사물을 표현하는 김수강 작가는 일회성이 짙은 사물 혹은 자신의 일상에 녹아있는 작고 소소한 도구들을 사진 속에 담아낸다. 매일 사용하는 타월과 식기들, 김치가 담긴 유리병, 재활용하여 구겨진 종이가방, 그리고 색색의 보자기들은 삶속에서 스쳐가는 찰나의 풍경이지만 작가의 세심한 관찰과 느린 시선을 통해 작품으로 살아났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회화와 사진을 전공한 그녀답게 작품은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력을 지니지만 자신만의 톤과 색감, 그리고 질감이 나올 때까지 수일을 인화에 집중해야하는 고단한 작업이다. 첨단화된 사진의 간편함 속에서 김수강은 아날로그적 인화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독톡한 사진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이 진 이 | 너를 사랑해 | 45.5 x 53.0cm | Oil on Canvas | 2015
그밖에도 치열한 관찰과 극사실주의적 표현을 통해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사과 그림의 윤병락, 일상의 풍경 속에 숨겨진 상징적 사물들을 매력적으로 묘사하는 이진이, 삶에 대한 겸허한 성찰을 낮은 곳에서 자라나고 있는 식물을 바라보며 심도 있게 나타낸 하상림, 일기처럼 친근한 삶의 모습을 사물 속에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황주리 등 총 7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과 회화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해온 이들의 독특한 시선과 표현으로 화면 속에 새로운 의미와 이야기를 부여받으며 태어난 사물의 세계를 만나고 사유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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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8:30
수요일 11:00 - 18:30
목요일 11:00 - 18:30
금요일 11:00 - 18:30
토요일 12:00 - 17: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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