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나인
2016년 12월 2일 ~ 2016년 12월 15일
색채의 연산
‘색채의 연산’은 작가들이 ‘단 하나의 색을 선택하는 것에도 어떤 논리가 있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에서부터 출발한 전시다. 도대체 무슨 논리가 있다는 말인가?
“전시에 임하는 작가가 평면 공간에 특정한 색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 작가가 강렬한 기억이 어떤 재료(색)로 표현될지 작가 스스로의 의식적이고 ‘확실한’ 결정을 통해 창작된다. 따라서 작가에게 특정한 색 - 혹은 아직 구체화 되지 않았지만 어떠한 형식으로든 잠재 되어 있는 표현 가능태로서의 색 - 에 대한 기억이 있을 때, 그가 작업을 하는 이유를 추적해보는 것은 현대 예술에서 단순히 ‘색’이 표현되는 근거나 전제가 아니라 ‘색’이라는 표현 채널을 활성화 및 형상화 하는 예술의 근원적 재료로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들은 처음부터 ‘연산’에 회의적이었다. 어떤 작가들은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다, 느낌이 그렇다‘ 는 말로 자신의 작업을 두루뭉술하게 얘기했다. 어떤 작가들은 작품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아 작품을 가공한다. 분명 작가들도 작품에 따라서 ‘색’을 선택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겪는다. 그것이 느낌으로 한 결정이라도 (논증과 계산에서의 ‘논리’와는 다르겠지만) 작가들은 좀 더 강한 그 느낌을 선택하는 것이다. 왜 그 색을 선택하는 것일까? 따라서 이번 전시의 주제는 ‘색’과 작품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색을 보고 작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작업을 하려 할 때, 보여주고 자 하는 감각과 어울리는 색을 찾는 과정을 전시에서 충분히 알리고 싶었다. 또한 관객의 입장에서 감상할 때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재료인 ‘색’을 택한 것이다.
출처 - 스페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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