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C SPACE
2026년 8월 6일 ~ 2026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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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펜 클럽의 ‘서머 캠프’는 연중 가장 더운 시기에 펼쳐지는 전시, 나눔, 워크숍, 상영회, 퍼포먼스 등을 아우르는 행사다. 첫 회를 맞은 올해에는 YPC SPACE에서 출발해 충무로 일대로 뻗어나가고, 라디오 주파수로 확장되어 몸이 모이는 장소 너머로 우리의 소리를 실어 나른다. 나흘간의 압축된 시간 속에서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마주침과 그 사이로 스며들어 축적될 감각을 도모한다. 지난 시간 YPC SPACE에 쌓인 대화에서 길어 올린 문제의식, 곧 우리가 놓인 좌표에 충실한 질문으로부터 매해 주제를 정하고, 이미 동료인 이들과 앞으로 만나게 될 동료들을 곳곳에서 초대한다.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연구자가 함께하는 캠프는 볼거리를 늘어놓기보다 함께 머무는 시간을, 과잉 생산보다 주의 깊은 집중을 택하며 지금 이곳에서 예술적 창작과 지식 생산의 조건을 실험한다.
2026년의 주제인 “섬과 다리”는 국경과 봉쇄, 재개발과 검열, 함께하는 시간을 파편화하는 질서 속에서 고립과 소외가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세계를 마주하며 출발하되, 다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돌봄과 저항의 경로를 열망한다. 버려진 판자 조각을 모아 계단을 만들어 첨예한 경계를 가볍게 뛰어넘은 두 학교, 해상 봉쇄를 뚫고 고립된 땅을 향해 출항하는 구호선단, 물리적인 세계와 미지의 영역을 엮는 직물, 전면적인 검열을 피해 증발할 물로 캐릭터를 그리며 망각에 저항하는 노인, 철거를 앞둔 동네를 맴도는 망가진 언어와 화해 불가능한 몸들. 우리는 이러한 움직임에 주목하기로 한다. 서로 다른 상태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하면서.
기간
2026. 8. 6. - 8.9.
장소
YPC SPACE, 동국대학교, 전망, 충무아트센터 씨네마, FF Seoul, PCO
참여
게게르보요, 권준희, 김재형·연정모, 리정옥·정리애·츠치야 미치코·하이바라 치아키, 양윤화, 이동현, 이승준, 임수영, 찬하우춘, 쿤치 스터디 포럼 & 콜렉티브 × 와룽 시킬, 2bpencil (희주, 재형), 한여진, 현남
기획, 주최: 옐로우 펜 클럽
코디네이터: 정휘윤
그래픽디자인: 불도저
장소 지원: PCO, 전망, 동국대학교
후원: 한국문예술위원회, SAM Fund for Arts and Ecology
감사한 분: 만리아트, FF Seoul, 엄지은, 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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