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2018년 8월 30일 ~ 2018년 9월 16일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8월 30일(목)부터 9월 16일(일)까지 80년대 일본 영화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던 소마이 신지 감독의 전작을 상영하는 “소마이 신지 전작 회고전 - 불안한 아이들과 우울한 어른들”을 진행합니다. 이번 회고전은 자신만의 자유로운 영화적 방식으로 시대의 불안한 공기와 터질 것 같은 젊음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담았던 소마이 신지의 영화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대표작인 <세일러복과 기관총>, <태풍 클럽>에서 <물고기 떼>, <여름 정원> 등 놓치기 아쉬운 숨은 작품까지 모두 만날 수 있으며, 소마이 신지가 조연출로 참여했던 영화와 직접 제작한 작품까지 총 16편의 작품을 상영합니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소마이 신지만의 독특한 매력과 80~90년대 일본 영화의 중요한 경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관객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1980년대 일본 영화계에는 위기와 함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거대 제작사들은 실적 악화와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한편에서는 젊은 감독들이 독립적인 방식으로 다른 영화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70년대부터 ATG(Art Theatre Guild) 등을 통해 활동했던 소마이 신지(1948~2001)는 1980년에 데뷔한 이후 일본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이끈 가장 중요한 이름 중 한 명입니다.
데뷔작인 <꿈꾸는 열다섯>에서부터 십 대 청소년들의 불안한 내면과 숨길 수 없는 욕망을 과감하게 그렸던 그는 <세일러복과 기관총>, <숀벤 라이더>를 잇달아 발표하며 기성 세대의 부조리를 풍자하는 주제 의식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태풍 클럽>과 후기작인 <이사>, <여름 정원>에서도 보여주었듯이 소마이 신지는 어른들의 나쁜 세계에 적응을 거부하고 이 과정에서 불안을 느끼는 아이들의 엉뚱한 행동을 꼼꼼하게 묘사하며 일본 사회의 단면을 생생하게 포착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소마이 신지는 자신의 삶과 사회에 염증을 느끼는 어른들도 즐겨 그렸습니다. 로망포르노 장르에 속하는 <러브 호텔>의 주인공은 자기 파괴적 충동에 사로잡힌 인물이며, <물고기 떼>의 주인공은 자신이 구시대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직감한 인물입니다. 유작 <바람꽃>에서도 희망보다는 절망을 더욱 생생하게 그린 소마이 신지는 한 사회가 품은 어둠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선배들과는 다른, 가장 동시대적인 감각을 영화 안에 펼쳐보였습니다.
장르의 자유로운 변주와 개성 가득한 등장 인물들, 자신만의 촬영-편집 스타일로 뚜렷한 흔적을 남긴 소마이 신지 감독의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일본의 영화평론가 후지이 진시가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 두 번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소마이 신지의 오랜 팬임을 밝힌 모은영 프로그래머도 흥미로운 견해를 들려줄 것입니다. 그리고 70년대 말 일본 영화계의 중요한 경향을 엿보게 해주는 하세가와 가즈히코 감독의 영화 두 편, 소마이 신지가 제작한 <하늘이 이렇게 푸를 리 없다>(1993)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소마이 신지 전작 회고전 - 불안한 아이들과 우울한 어른들”에 관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소마이 신지(1948. 1. 13 ~ 2001. 9. 9)
1948년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츄오대 법대에 입학했지만 1982년 대학 중퇴 후 닛카츠에 입사했다. 이후 회사를 나와 하세가와 가즈히코, 데라야마 슈지 등의 영화에 조감독으로 참여했다.
1980년, <꿈꾸는 열다섯>으로 데뷔를 마쳤으며 이때부터 이미 특유의 롱테이크 촬영과 자연스러운 연기 연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몇 번의 흥행 실패에도 꾸준히 활동하며 <바람꽃>(2001)까지 총 13편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차기작으로 아사다 지로의 소설 『칼에 지다(壬生義士伝)』 영화화를 준비하다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1982년에는 하세가와 가즈히코, 이시이 소고, 구로사와 기요시 등과 함께 ‘디렉터스 컴퍼니’를 결성하고 직접 영화를 제작(<하늘이 이렇게 푸를 리 없다>)하는 등, 신인 감독 발굴과 일본 영화계의 자주적인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상영작 및 상영시간표
http://www.cinematheque.seoul.kr/
후지이 진시 초청 특강
80년대 일본 영화 뉴웨이브의 흐름
일시 9월 1일(토) 오후 5시 <물고기 떼> 상영 후
진행 후지이 진시(영화평론가)
소마이 신지의 영화 세계
일시 9월 2일(일) 오후 2시 <아, 봄> 상영 후
진행 후지이 진시(영화평론가), 이영재(영화평론가)
시네토크
“질주의 끝에서 만난 새로운 시선, 소마이 신지의 마지막 인사”
일시 9월 9일(일) 오후 2시 30분 <바람꽃> 상영 후
진행 모은영(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주최: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일본국립영화아카이브
출처: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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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일반 8,000원 단체/청소년/경로/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