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도스
2015년 8월 5일 ~ 2015년 8월 11일
송민정 : The Reminis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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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송민정이 미국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위하여 영국에 오게 되었고, 송민정의 지도교수직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송민정의 연구는 유리 위에 이미지를 입힌 후 그것을 녹여서 다시 불어내는 블로잉 테크닉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는데, 연구 초기에는 한국 전통 격자문양 같은 문화가시성을 가진 패턴을 이용하여서 실험하였다. 작업과정에서 보여지는 유리의 유동성과 매체의 두께와 형태에 따라 빛을 다르게 굴절하는 성질, 안과 밖을 쌍방향으로 볼 수 있는 점 등은 송민정의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유리를 동아시아 문화와 서유럽의 중간적 혼종문화(In-betweenness)를 상징하는 매개체로 보았으며, 동서 유리교류사와 근현대미술사 관련 맥락을 연구하고 작업으로 발전시켰다. 송민정은 강한 실험정신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하여 프로젝트를 굉장히 섬세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발전시켰으며, 2012년에는 미국 코닝유리박물관의 레지던트 작가로 선정되어서 연구와 작업을 병행하였고 블로잉 작업 뿐 아니라 솔리드 작업으로 제작과정을 확장시켰다. 이를 통해서 유리의 두께가 두꺼워 짐에 따라 유리 안에 담긴 이미지의 왜곡성과 시각효과가 증대 되었다.
송민정이 학업을 마친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글을 쓰며, 새로운 작업을 제작하고 작가로써 발전하여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예전의 문양이미지를 입힌 입체 유리작업과는 다르게, 현재는 평면유리를 이용하여 자연현상을 바탕으로 한 추상패턴을 넣은 미니멀한 작업을 추구하고 있다. 여러 장의 평면 유리에 이미지를 입혀서 만들거나, 캐스팅이나 슬럼핑 기법을 사용하여 텍스쳐를 강조하는 제작 방법을 택하여 평면유리 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여기 서울에서 열리는 송민정의 첫 번째 개인전에서는 기존의 유리와 판화 기법을 이용한 문화적 패턴에서 자연 패턴으로 진화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 보인다. 관람자들은 작가가 움직이는 조명이나 움직이는 유리 판넬 등을 이용해서 섬세하게 재현한 밤하늘, 파도, 하천의 흐름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앨리슨 브리튼



출처 - 갤러리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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