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2015년 9월 5일 ~ 2015년 11월 29일
스튜디오 지브리는 1985년에 창립한 이후, 수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작품에는 드라마의 무대로서 수많은 건축물이 등장합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출발점이 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최신작인 <추억의 마니>까지, 작품에 등장하는 건축물의 배경화와 미술보드, 미술설정 등의 제작 자료를 공개함과 동시에 대표적인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설계의 근원을 알아봅니다.
건물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건물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매력 중의 하나는 건물과 인간과의 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사는 건물은 인간의 생활에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건물은 본래의 매력에서 멀어지고, 인간과 건물 사이에 아득한 거리가 있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간과하는 것 중의 하나로, 자칫하면 잊어버리기 쉬운 것이기도 합니다.
한편 스튜디오 지브리에서는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이라는 가공의 세계 속에서 수많은 건축물을 만들어 왔습니다. 목욕탕을 비롯해 카르티에라탱,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만복사, 구초키 빵집, 사쓰키와 메이의 집, 라퓨타 성 등 매 작품마다 그 작품의 특징이 되는 개성적인 건축물을 디자인해 온 것입니다. 그들의 매력은 애니메이션 세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으며, 모두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건축물들입니다.
영화, 그 중에서도 특히 애니메이션은 화면에 보이는 모든 세계를 그려내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이것은 이상(理想)을 비추는 장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는 공상으로 만들어낸 건축물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공상과는 다릅니다. 현실 세계를 주의 깊게 관찰해서 등장인물의 생활과 시대를 떠올린 후에 충분히 검증해서 디자인한 건축물로, 무엇보다 등장인물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 건축물의 매력을 한층 높여줍니다.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수많은 문화와 수많은 환경에 맞춰서 지은 건물 안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본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을 계기로, 인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건물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展>은 총 8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섹션 ‘두 감독’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명감독인 ‘다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근작인 <가구야 공주 이야기>, <바람이 분다>로 구성된다. 또 해외 수출을 통해 큰 호평을 받은바 있는 텔레비전 장편 시리즈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주요 배경이 축소 입체 모형인 디오라마(Diorama)로 전시되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섹션 ‘뜻’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차세대 감독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미야자키 고로’의 <코쿠리코 언덕에서>,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과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의 <추억의 마니>, <마루 밑 아리에티> 그리고 지브리의 작고한 천재 감독 ‘곤도 요시후미’(1950~1998)의 <귀를 기울이면>의 각 작품의 원화와 세 점의 모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 번째 섹션 ‘프로듀서’에서는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의 눈으로 본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속 건축의 비밀을 엿볼 수 있으며, 지브리 미술관의 모형이 전시된다.
네 번째 섹션 ‘서양’은 유럽의 건축으로, 지브리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모자 가게 실측 세트, <마녀 배달부 키키>의 구초키 빵집 미니어처, <붉은 돼지>의 원화가 전시된다.
다섯 번째 섹션 ‘혼돈’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의 서양과 동양의 건축양식이 혼합된 ‘목욕탕’ 모형이 성인 키를 훌쩍 넘는 압도적인 크기로 전시되어 있다. 또한 혼돈의 양식을 대표하는 간판건축을 볼 수 있는 기묘한 거리의 실측 세트가 전시된다.
여섯 번째 섹션 ‘보이지 않는 수작업’에서는 영화에는 나오지 않은 일본과 유럽의 건축 도구를 볼 수 있으며, 이어지는 일곱 번째 섹션 ‘일본’에는 일본의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원화와 모형들이 등장한다. 이 섹션에는 ‘다카하타 이사오’의 <이웃집 야마다군>,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추억은 방울방울>의 원화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의 원화 그리고 <벼랑위의 포뇨>의 소스케의 집 모형이 전시된다. 그리고 일본 주거 양식의 특징인 다다미 방이 돋보이는 <이웃집 토토로>의 사쓰키와 메이의 집 모형도 전시된다. 여덟 번째 섹션 ‘공상과 예감’에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초기 작품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천공의 성 라퓨타> 그리고 뮤직비디오 <온 유어 마크>의 원화와 모형이 전시된다. 특히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인공 파즈가 일하는 탄광의 모형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동경해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이 잘 드러나있다. 마지막으로 ‘WORK SHOP’은 관람객이 자신의 이상의 집을 만들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홈페이지 : http://ghibliinbusan.co.kr/
출처 - 부산시립미술관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휴관: 월요일
관람료 성인(만 19세 ~ 만 64세) : 12,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만 3세 ~ 만 18세) : 10,000원 노인 만 65세 이상(본인만) : 8,000원 군경(군인, 경찰, 전의경) : 8,000원 장애인 1~3급(동반1인) / 4~6급(본인만) : 6,000원 보훈 국가유공자 소지자(동반1인) : 6,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