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간 리:플랫
2021년 5월 14일 ~ 2021년 6월 5일
신제현은 대한민국에서 경험한 개인의 사건과 사회의 모순적인 지점을 연결하여 다양한 매체로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옷 만들기’ 워크숍을 통해 여성주의 관점에서 사회정치학적 문제를 다루거나, 특정한 지역에서 수집한 물건들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며 지역의 문제를 돌아볼 기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히든 사이드"는 작가가 2002년부터 진행해온 '마리를 찾아서' 프로젝트의 주제 의식을 명징하게 드러내는 전시명입니다. 대마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 제도를 통해 사회의 부조리함을 다루는 '마리를 찾아서'는 여러 미술 매체를 변주하면서 현대미술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함께 질문합니다. 대마 자생 지역을 찾아가는 여정 자체가 해프닝이자 퍼포먼스인 동시에 예술 활동으로 기능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모든 실험이 끝난 이후 이제 끝없이 과거 작가들의 방식을 차용할 수밖에 없는 현대미술의 현재 위치로 관람객들을 인도합니다.
이번에 전시공간 리:플랫에서 소개하는 신제현의 작업은 '그림'입니다. 설치나 영상, 퍼포먼스 등을 주된 매체로 다뤘던 작가는 다시 '회화'로 돌아가서 가장 전통적인 시각 매체로 현대미술의 제도적 모순과 한계를 표현합니다. 서양의 회화 매체를 따라 하지만 그것을 다룰 때 한국의 전통 회화에서 자주 쓰인 배채법을 빌려와 투명 아크릴판에 그림을 그립니다. 이러한 과정은 일본에서 수입한 서양의 문화 및 현대미술 담론으로 형성된 한국 현대미술의 단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과거와 현재가 융합된 작가만의 실천 양식을 제시합니다.
씁쓸한 여운을 남기는 작가의 시도는 다행히 문제를 끄집어내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신제현의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우스꽝스러움은 묘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실제 해결할 수 없는 난제라 하더라도 작가는 특유의 해학이 담긴 해결책을 제안하며 우리가 사회의 부조리함을 깨닫고 용기를 내어 그다음을 모색해 나아갈 수있게 합니다.
참여작가: 신제현
관람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02881/items/3913160
출처: 리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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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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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3: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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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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